이틀째 폰 꺼놓고 고심하는 한동훈…12명 청년·여성 인재 누구?

2023. 12. 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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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틀째 모습을 감추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당장 급한 일은 위기의 당을 구할 12명의 비대위원을 정하는 겁니다. 기성 정치인과는 전혀 다른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물을 내세울지, 아니면 경륜 있고 통합적 이미지의 인물들을 포함할 지를 놓고 밑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지율 기자입니다.

【 기자 】 비대위원장 지명 이후 한동훈 지명자는 이틀째 고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과 자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휴대전화도 꺼져 있습니다.

<현장음 : 연결이 되지 않아 삐 소리 후 소리샘으로 연결….>

당 운영방향과 비대위원 인선을 놓고 한동훈 지명자가 고심하는 것은 기성 정치와 차별화입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내정자 (지난달 21일) - "여의도 사투리 아닌가요? 저는 나머지 5천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습니다."

이에 따라 주변 인사들로부터 참신성과 개혁성을 보여줄 수 있는 각계각층의 전문가, 여성, 청년 인재 등을 폭넓게 추천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 "구태 정치를 깨뜨리고 새로운 정치를 국민을 위해 실행할 수 있는 분들을 모시겠다는…."

당내에선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 시각장애인 김예지 최고위원, 입양 자녀가 있는 싱글워킹맘 김미애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2011년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 당시 '26세 이준석 비대위원'과 같은 파격적인 인사를 발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내정자 (지난 21일) - "국민을 위해 열정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분을 모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대위원 인선과 함께 통합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27일로 탈당 시한을 둔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 등을 직접 만나 포용적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입니다.

▶ 스탠딩 : 이지율 / 기자 - "한동훈 지명자는 기성 정치인과 다르다는 자신의 이미지에 부합하면서도, 보수층의 지지를 아우를 수 있는 인물들을 찾고 있습니다. 혁신과 통합의 이미지를 어떻게 구현할지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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