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앞두고 난리 난 '빵집'의 정체…"6시간 웨이팅"

사진=X(구 트위터) 캡처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의 인기 케이크를 구매하기 위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23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대전 중구 은행동에 위치한 성심당 케익부띠끄의 대기 상황을 공유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네티즌들의 목격담에 따르면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이날 성심당 인근은 케이크를 구매하기 위한 대기 인원으로 북적였다. X(구 트위터)에는 실시간으로 지도에 대기줄 길이를 표시한 이미지가 올라왔다. 대기줄은 빵집 근처는 물론 코너를 3~4번 돌 정도로 길게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웨이팅 인원이 300명은 되는 것 같다. 7시 30분부터 줄 서서 11시에 샀다"고 전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6시간의 웨이팅 끝에 얻은 '딸기시루'"라며 감격했다. "'딸기시루' 먹으려고 인간 탕후루 됐다. 누가 나 치면 톡하고 설탕 깨지는 소리 날 듯", "계속 밖에 있으니까 진짜 춥다. 목도리 사서 삶의 질이 올라갔다는 이상한 말이 탄생했다" 등의 후기도 있었다.

사진=X(구 트위터 캡처)

이들이 사려는 케이크는 '딸기시루'라는 이 빵집의 인기 제품이다.  X의 실시간 트렌드에도 '대전 성심당', '딸기 시루' 등이 올라 인기를 실감케 했다. '딸기 시루'는 겹겹이 쌓아 올린 초코시트 사이에 딸기가 풍성하게 들어간 케이크로 가격은 4만3000원이다. 최근 10~20만원대의 호텔 크리스마스  케이크가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딸기 시루'는 '가성비 케이크'로 입소문을 탔다.

뜨거운 인기에 중고거래 플랫폼에 이를 사고 판다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정가의 3배에 달하는 12만원을 제시한 게시물도 있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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