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잡으러 간다” SK호크스, 4연승 달리며 선두 바짝 ‘추격’ [핸드볼H리그]

슈팅하는 SK호크스 허준석.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스포츠서울 | 원성윤기자] SK호크스가 상무피닉스를 꺾고 4연승을 거뒀다. SK는 선두 그룹에 승점 1점차로 따라 붙으면서 3위를 기록,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SK호크스는 23일 충북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4차전에서 상무피닉스를 27-25로 꺾었다.

4연승을 거둔 SK는 5승 2무 2패, 승점 12점으로 1위(인천도시공사), 2위(두산)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상무는 4연패를 당하며 2승 7패, 승점 4점에 묶였다.

경기는 50분 내내 SK 흐름이었다. 막판 집중력을 끌어올린 상무가 마지막 10분여를 남기고 팽팽한 접전을 벌였으나, 역전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전반은 서로 득점을 주고받으면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SK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상무 박재용 골키퍼의 선방으로 멀리 달아나지 못했다. 상무는 공격이 중앙으로 몰리면서 11-11 동점 이후 골이 터지지 않았고, SK가 앞선 상태서 14-11로 전반을 마쳤다.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BEST TEAM SK호크스 이일우 단장에게 시상하는 한국핸드볼연맹 오자왕 사무총장. 사진|한국핸드볼연맹

후반도 초반에 골을 주고받다 상무 선수들이 SK 수비를 뚫지 못하면서 19-14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상무 박재용 골키퍼의 세이브와 연민모의 연속골 등에 힘입어 19-18까지 따라붙으며 승부가 팽팽해졌다.

결국 8분여를 남기고 이요셉이 가로채기에 이어 속공으로 골을 넣으면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 1골씩 주고받는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막판의 키맨은 ‘SK 에이스’ 유누스 골키퍼였다. 유누스가 연달아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고, SK가 26-24까지 달아났다. 상무는 원민준의 중거리 슛으로 26-25를 만들었지만, SK 골키퍼 유누스가 롱패스를 가로채 동점 기회를 차단하며 경기에 흐름을 끊었다. 40초 남은 상황에 상황, SK 김동철이 쐐기 골을 넣으며 27-25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MVP로 선정된 SK 김태규는 “1라운드에서 져서 오늘 경기에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많이 했다. 후반에 어려움은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승리할 수 있어 좋다”며 “1라운드에 저조했는데 2라운드 들어오면서 선수들끼리 많이 뭉치고 그래서 좋은 연승을 하는 것 같다. 이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