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선 도전한 반정부성향 언론인 둔초바 "출마 금지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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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반정부 성향 언론인 겸 변호사인 예카테리나 둔초바(40)가 23일(현지시간)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금지당했다고 밝혔다.
둔초바 측은 텔레그램을 통해 "대선 후보 등록을 위한 신청 과정에서 '실수들' 때문에 내년 3월 17일로 예정된 대선 출마가 금지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선관위는 둔초바가 제출한 문서에서 수많은 오류가 발견됐다며 출마 불허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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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의 반정부 성향 언론인 겸 변호사인 예카테리나 둔초바(40)가 23일(현지시간)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금지당했다고 밝혔다.
둔초바 측은 텔레그램을 통해 "대선 후보 등록을 위한 신청 과정에서 '실수들' 때문에 내년 3월 17일로 예정된 대선 출마가 금지됐다"고 밝혔다.
둔초바는 지난 17일 700명 이상의 지지자로 구성된 추대그룹의 추천을 받아 무소속 후보로 대권 도전에 나섰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러시아 중앙선관위는 둔초바가 제출한 문서에서 수많은 오류가 발견됐다며 출마 불허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둔초바는 선거운동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자신을 세 자녀를 둔 어머니라고 소개하면서 "지난 10년간 러시아는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발전이 아닌 자멸로 향하는 길을 걷고 있다"며 민주적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러시아 중앙선관위는 이날까지 대선 후보 등록을 신청한 사람이 2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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