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특별한 산타' 등장…예수 탄생 베들레헴은 '어둠'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세계 곳곳에는 특이한 산타가 나타났습니다. 매운 양파를 건네는 산타가 있는가 하면, 코끼리가 산타로 변신한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예수의 탄생지 베들레헴은 석달 째 이어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으로 어둠에 잠긴 크리스마스를 맞게 됐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한 경찰관이 산타 모자를 쓴 초록색 악동 '그린치'로 변신했습니다 과속한 운전자를 멈춰 세우더니 고지서 대신 매운 양파를 건넵니다.
[운전자 : 고마워요. {잘 익은 양파예요.} 제가 (교통 법규를) 잘 몰랐어요. 오늘 뭔가 배웠네요.]
영화 '그린치'의 주인공처럼 크리스마스를 망치러 나타났지만 결국에는 깨달음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루 카푸토/미국 플로리다 경찰관 : 저희 목표는 깨달음을 주는 겁니다. 운전자들은 바쁘겠지만 속도를 줄입시다.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자고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한 아쿠아리움에도 산타가 등장했습니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상어와 물고기들 사이로 손을 흔듭니다.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관람객들을 위해 스쿠버다이버가 산타로 변신한 겁니다.
태국 아유타야의 한 학교에는 산타 코끼리 다섯 마리가 등장했습니다.
긴 코를 이용해 풍선을 나눠주자 아이들은 너도나도 손을 내밉니다.
[우라사야 쿤사니트/초등학생 : 재밌었어요. 저에게 코끼리는 조금 무서웠지만 즐거웠어요.]
이처럼 세계 곳곳은 설레는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탄생지 서안지구 베들레헴 거리는 어둠에 잠겼습니다.
석 달째 이어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크리스마스 캐럴도 트리도 찾아볼 수 없게 된 겁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총성이 멈출까, 중재국을 통한 휴전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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