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따뜻한지 만져보고 살께요”…사장님 부글부글 “만지고 안사면?”

2023. 12. 2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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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파는 한 자영업자가 손님의 무리한 요구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붕어빵이 따뜻한지 만져보고 사겠다는 손님이 있는데, 손으로 만져보고 산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지적이다.

23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붕어빵 따뜻한지 만져보고 사겠다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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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파는 한 자영업자가 손님의 무리한 요구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붕어빵이 따뜻한지 만져보고 사겠다는 손님이 있는데, 손으로 만져보고 산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지적이다.

23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붕어빵 따뜻한지 만져보고 사겠다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가게에서 호두과자랑 붕어빵 같이 팔고 있다. 갓 나온 따뜻한 거 드시고 싶은 마음 알고 있고 이해도 된다. 그래서 온장고 안에 넣어놓는다. 오래됐다 싶으면 버리고 다시 굽기도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따뜻한 거 주세요’ ‘갓 나온 거 주세요’ 하면 ‘네’ 하고 드리는데 안 따뜻하네 어쩌네 하고, 갓 나온 거 드린다고 굽는다고 하면 기다리긴 싫다고 한다”며 “심지어는 따뜻한지 안 따뜻한지 만져보고 사겠다더라”고 말했다.

그는 “만져보고 안 뜨겁다 싶으면 안 살거고 결국 버려야 한다. 왜 이리 화가 나냐. 아직 많이 부족한 거 같다. 붕어빵은 젊은층도 많이 사기 때문에 추천하지만 호두과자는 절대 하지 말아라. 온갖 진상 온다”고 하소연했다.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먹는 음식을 손으로 만져보고 산다는 것이 말이 되냐", "만졌으면 무조건 사야지", "손에 세균이 많아 붕어빵이 오염될 수 있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진짜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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