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중 환자 머리 `퍽퍽` 구타해 실명시킨 中의사…영상 확산에 딱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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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안과 수술을 하던 의사가 별안간 마취 중인 80대 노인 환자의 머리를 주먹으로 내리치며 폭행하는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병원 측은 공식 입장문에서 "부분 마취 수술을 했는데 표준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한 환자가 자꾸 움직였다. 마취된 환자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수술 사고를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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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안과 수술을 하던 의사가 별안간 마취 중인 80대 노인 환자의 머리를 주먹으로 내리치며 폭행하는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환자가 말을 못 알아듣고 움직여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였다는 병원 측의 '이해 못할 해명'이 더 큰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3일 중국 현지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의 팔로어 210만명을 보유한 블로거가 에어차이나가 운영하는 구이강시의 한 안과 병원에서 일어난 사건을 지난 19일 폭로했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수술 중이던 의사가 갑자기 마취 상태로 수술대에 누워있는 환자의 머리를 주먹으로 '퍽퍽' 때리는 장면이 보인다.
갑작스런 충격이 환자가 발버둥치자 다른 의료진이 와서 다리를 잡고 진정시키고, 의사는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태연하게 수술을 계속한다.
영상 속의 이 폭행 사건은 지난 2019년 12월 초에 벌어진 일이다.
이 블로거는 "82세 환자가 수술 과정에서 아프다며 소리를 냈으나, 의사는 환자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환자의 머리를 주먹으로 내리쳤다"며 "수술 후 환자는 왼쪽 눈이 실명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 사이에선 "의사 자격이 없다",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 "이 사건이 처음이 아닐 수도 있다"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처럼 네티즌 들 사이에서 공분이 일자 병원을 운영하는 에어차이나는 당시 집도의를 직무 정지, 병원 대표를 면직 처분했다.
해당 병원의 원장은 "잘못한 것이 틀림없다. 진심으로 환자와 가족들에게 사과한다"고 했다. 하지만 병원 측에서 내놓은 입장문이 또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병원 측은 공식 입장문에서 "부분 마취 수술을 했는데 표준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한 환자가 자꾸 움직였다. 마취된 환자는 고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수술 사고를 막기 위해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구이강시 보건당국은 폭행을 한 의사와 면직된 병원 대표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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