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젊다." 끝내 꽃피우지 못한 유망주. 삼성에서 새 출발. NC 창단둥이 이민호, 삼성과 4500만원 계약[공식발표]

권인하 2023. 12. 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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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에서 꽃피우지 못했던 파이어볼러가 삼성 라이온즈에서 새출발한다.

삼성은 23일 우완 투수 이민호(30)와 연봉 4500만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민호는 2012 신인드래프트에서 신생팀 우선 지명 선수로 NC 유니폼을 입은 NC의 '창단 둥이'로 NC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NC는 "이민호 등 일부 선수들에게 방출 통보를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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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NC와 두산과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NC 이민호가 포수 김태군이 두산 오재원의 파울 타구를 잡아내자 기뻐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0.18.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두산과 NC의 경기가 21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열렸다. NC 이민호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창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10.21.
11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7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준PO 3차전 경기가 열렸다. 5회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가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이민호.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10.11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에서 꽃피우지 못했던 파이어볼러가 삼성 라이온즈에서 새출발한다.

삼성은 23일 우완 투수 이민호(30)와 연봉 4500만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올시즌 NC에서 받은 연봉 5000만원보다 500만원 삭감된 액수로 사인을 하며 새 출발의 기회를 얻었다.

이민호는 2012 신인드래프트에서 신생팀 우선 지명 선수로 NC 유니폼을 입은 NC의 '창단 둥이'로 NC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150㎞가 넘는 빠른 공을 뿌리는 유망주로 관심을 받았던 이민호는 2014년 7승(2패 2세이브 8홀드) 2015년 6승(5패 10홀드)를 기록했고, 2016년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9승(9패 2세이브 3홀드)을 올리며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7년에 5승1패 3세이브 6홀드, 2018년에 5승4패 14세이브를 기록했던 이민호는 그러나 2019년부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1군에서 멀어져갔다. 2019년 11경기에 등판한 것이 마지막. 이후 군대를 다녀왔는데 돌아온 2021년 이후에도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그사이 NC의 불펜에 젊은 투수들이 성장을 했던 것. 이민호의 자리는 없었다.

이민호는 올해 후반기에 퓨처스리그에서 던졌다. 12경기에 등판해 2승1세이브 1홀드를 기록. 평균자책점은 7.59로 좋지 않았다.

결국 NC는 그를 놓아주기로 했다. 시즌이 끝난 뒤 10월 26일 그와의 이별을 발표했다. NC는 "이민호 등 일부 선수들에게 방출 통보를 했다"라고 밝혔다. NC에서 통산 337경기에 등판해 33승24패 3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이민호는 현역 연장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고 훈련을 계속 이어 나갔고 삼성에서 테스트를 받은 뒤 계약까지 이르게 됐다.

삼성은 불펜 뎁스 강화를 위해 이민호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불펜 투수로는 301경기서 22승11패 평균자책점 4.27로 나쁘지 않은 편.

삼성은 "만 30세의 비교적 젊은 투수로, 2021년 군 제대 후 KBO리그 1군 등판 기록은 없지만 트레이닝 강화를 통해 잔부상 없이 시즌을 보낸다면 불펜의 뎁스를 더해주는 투수로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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