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없어도 X-마스에 ‘신발’ 플렉스”…대놓고 과시한 부부에 오히려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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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크리스마스에 패딩 플렉스(FLEX·돈 자랑을 한다는 뜻의 신조어)에 이어 올해에는 '신발 플렉스'를 한 부부의 사연이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보육원 아이들에게 선물할 돈을 우리가 사용하면 저축을 좀 더 많이 하고 아내에게 한번도 못 시켜준 해외여행도 가능하다"면서도 "(우리 부부) 가치기준에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선물하는 것이 훨씬 보람되고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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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보면 ‘올해 크리스마스 플렉스는 신발로 질러버렸습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글을 쓴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브랜드 신발 상자가 가득 쌓여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귤과 라면 등 간식이 탁자 위에 놓여 있다.
글쓴이 A씨는 “작년에는 패딩 플렉스로 과분하게 칭찬도 많이 받고 의도하지 않은 내용들로 질타도 받았다”면서 “보육원과 상의해서 아이들에게 어떤 게 필요할지 이야기 해봤다”고 플렉스 사연을 털어놨다.
A씨는 “대부분의 청소년 원생 아이들이 신발 한두 켤레로 사계절을 보낸다는 말에 아이들의 성별과 신발 사이즈를 물어본 뒤 아내와 신발 매장으로 갔다”며 “아웃렛이나 인터넷(쇼핑몰)으로 구입하면 좀 더 저렴하겠지만 유행 다 지난 구형이나 혹시 모를 품질불량 신발을 아이들이 신게 하기 싫어서 정식 매장 상품을 샀다”고 밝혔다.
A씨는 “우리 부부는 자가도 없고 열심히 빚을 갚으면서 저축도 조금씩 하고 쇼핑은 아웃렛에서 50% 이상 할인하는 게 아니면 거들떠도 보지 않는 소시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보육원 아이들에게 선물할 돈을 우리가 사용하면 저축을 좀 더 많이 하고 아내에게 한번도 못 시켜준 해외여행도 가능하다”면서도 “(우리 부부) 가치기준에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선물하는 것이 훨씬 보람되고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A씨는 마지막으로 “올해는 날씨 때문인지 물가 때문인지 과일값이 비싸다”며 “아이들 비타민이 부족할 것 같아서 달아 보이는 과일과 간식도 함께 구입해서 조용히 전달하고 왔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이런 게 진짜 플렉스”, “진짜 멋진 부부”, “마음이 부자” 등 부부를 칭찬하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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