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화재로 '한때 멈춤'…인명피해는 없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룸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오전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2시간여 만에 불은 모두 꺼졌고 인명피해도 없었지만 일부 공장은 멈춰서고 불이 난 직후 검은 연기가 주변을 뒤덮을 만큼 아찔한 화재 사고였습니다.
첫 소식, 윤두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검은 연기는 주변을 뒤덮었습니다.
공장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오늘 아침 7시 7분쯤 경북 포항에 있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영일/화재 목격자 : 불이 점점 확 뿜어 오르더니 갑자기 검은 연기가 공장을 뒤덮어버리게 된 거죠. 연기가 더 시커멓게 확 하면서 불도 같이 확 올라와버리니까…]
불은 2고로 주변에 있던 산소배관에서 샌 가스때문에 불꽃이 일며 시작됐습니다.
인근에 있던 대형 전선 박스로 옮겨 붙었습니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연기가 보일 정도였고, 주민 30여명이 불이 났다고 신고했습니다.
포스코는 자체 소방대를 출동시켰고 소방당국도 소방차 30여대와 소방대원 백여명을 투입했습니다.
불은 2시간여 만에 모두 꺼졌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끊어진 전선 때문에 정전이 되면서 공장 상당수가 멈췄습니다.
설비가 중단되면서 남은 가스를 처리하느라 화염과 연기가 더 심하게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폭발을 막기 위해 배관 안에 남은 가스를 일부러 다 태워야하는데 그 과정에서 나는 불이 아직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이태희/포스코 포항제철소 홍보팀 : 부생가스 방산이 자동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점검을 마친 공장별로 순차적으로 조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철소측은 현재 가동이 중단된 설비는 오늘 중으로 모두 복구될거라며 제품공급에는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구성모·이영일·포항남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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