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줬다” …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 “내가 너무 부족했다”

손동환 2023. 12. 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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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줬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
“내가 너무 부족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107-82로 제압했다. 삼성전 4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또, 7승 17패로 8위 고양 소노(8승 14패)를 2게임 차로 쫓았다.

김낙현(184cm, G)과 SJ 벨란겔(177cm, G), 앤드류 니콜슨(206cm, F) 모두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3명 모두 1쿼터부터 3점 작렬. 3명의 3점은 한국가스공사의 공격 공간을 넓혔고, 3명의 화력은 한국가스공사를 신나게 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에만 6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다. 삼성과 간격을 생각보다 크게 벌리지 못했던 이유. 하지만 벨란겔의 1쿼터 종료 버저비터를 시작으로, 삼성과 차이를 또 한 번 만들었다. 61-4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점수 차가 컸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은 수비부터 집중했다. 특히, 듀반 맥스웰(201cm, F)이 세로 수비와 가로 수비 모두 영향력 발휘. 특히, 3쿼터 시작 1분 54초에는 투 핸드 덩크. 한국가스공사와 삼성의 차이를 ‘20’(68-48)으로 만들었다.

맥스웰은 공격으로도 팀을 캐리했다. 탑으로 코피 코번(210cm, C)을 끌어낸 후, 림 근처로 침투하는 김낙현이나 벨란겔에게 패스. 그리고 돌파에 이은 덩크와 추가 자유투로 삼성을 더 가라앉혔다. 맥스웰의 활약은 한국가스공사와 삼성의 운명을 일찌감치 결정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잘못된 것들을 잘 인지했다. 이번 삼성전에는 그런 쪽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래서 상대보다 리바운드 하나라도 더 따려고 했다.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이 삼성 선수들보다 한 발 더 뛰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 후 “(차)바위가 온 게 크다. 수비를 잘해주고 있고, 선수들을 뭉치게 하고 있다. 팀 전체적으로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 하다 보니, (김)낙현이와 벨란겔이 좋은 공격력을 보여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삼성은 한국가스공사전 4연승 실패. 또, 김효범 감독대행 체제 후 첫 경기를 패했다. 4승 19패로 여전히 최하위.

김시래(178cm, G)와 이정현(189cm, G), 코피 코번(210cm, C) 모두 스타팅 라인업으로 나섰다. 기선을 제압하려는 삼성의 의지가 강했다. 그러나 삼성은 1쿼터 종료 3분 32초 전 16-26으로 밀렸다. 삼성의 의도와 완전히 다른 양상.

하지만 삼성은 공격 리바운드 참가와 3점포로 한국가스공사를 위협했다. 1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이스마엘 레인(202cm, F)의 바스켓카운트로 24-31. 반전 분위기를 만드는 듯했다. 그러나 불의의 버저비터를 맞은 후, 삼성은 상승세를 만들지 못했다. 적어도 전반전까지는 그랬다.

3쿼터 초반에는 한국가스공사와 점수 차를 좁혀야 했다. 그러나 삼성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가스공사의 강한 수비에 추격할 힘을 잃었다. 3쿼터 시작 3분 36초 만에 48-74로 밀렸다.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은 선수들을 독려했다. 상승 분위기를 어떻게든 만들기 위함이었다. 그렇지만 삼성은 침체된 흐름을 극복하지 못했다. 사령탑을 교체했음에도, ‘완패’라는 최악의 결과를 마주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은 경기 종료 후 “몸싸움과 에너지 레벨에서 밀렸다. 무엇보다 내가 부족했다.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잘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연습 때는 이야기하고자 하는 걸 선수들에게 바로 전달할 수 있었지만, 실전은 확실히 달랐다. 내 전달력이 부족했다. 다만, 선수들한테 ‘남은 기간 동안 경기력을 점점 끌어올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들도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김효범 삼성 감독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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