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4235억원 괴물의 ML 데뷔 첫 타자가 김하성? 3월20일 고척이 뜨겁다…꿈은 현실이 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24년 3월20일 서울고척스카이돔, 19시 10분이 넘어가면 전 세계 모든 야구팬의 이목이 야마모토 요시노부(25, LA 다저스)와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게 집중된다?
뜬구름 잡는 얘기가 아니다. 실제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29)에 이어 야마모토까지 손에 넣으면서 2024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후보 1순위로 떠올랐다. 다저스의 2024시즌 대장정은 공교롭게도 내년 3월20일 19시5분에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샌디에이고와의 공식 개막전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정규시즌이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선수들의 방한만으로 설레는데, 상대 팀 대진이 더 화려하게 변신했다. 다저스는 2023-2024 FA 시장에서 오타니를 10년 7억달러, 야마모토를 12년 3억2500만달러(약 4235억원)에 각각 붙잡았다. 또한, 타일러 글래스노우(30)을 탬파베이 레이스로부터 트레이드로 받은 뒤 5년 1억3650만달러 연장계약을 안겼다.
약점이던 선발진을 단숨에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블리처리포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2024시즌과 2025시즌 다저스 선발로테이션 순번을 예상했다. 2024시즌은 야마모토~워커 뷸러~글래스노우~바비 밀러~에밋 쉬한이다.
이 예상이 사실이라면, 다저스는 내년 3월20~21일 공식 개막 2연전에 야마모토와 뷸러를 잇따라 내세운다. 특히 3월20일에 야마모토와 오타니가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전, 다저스 데뷔전을 각각 치르게 된다. 그 장소가 고척돔인 게 대박이다.
심지어 야마모토의 공식 데뷔전 첫 타자가 김하성일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은 올 시즌 중반 이후 꾸준히 샌디에이고 리드오프로 뛰어왔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이 2024시즌 개막전에도 1번 2루수로 나갈 것이라고 예상한 적이 있었다.
물론 재정난에 시달리는 샌디에이고가 향후 페이롤 절감을 위해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내놓은 게 변수이긴 하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서울 개막전을 의식해 김하성을 올 겨울에 트레이드하지 않으면, 그리고 야마모토가 개막전서 데뷔전을 치른다면 운명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MLB.com에 따르면 3월20일~21일 경기 모두 국내기준으로 19시5분에 시작한다. 3월20일은 샌디에이고의 홈 경기이고, 3월21일은 다저스의 홈 경기다. 즉, 3월20일 1회말이 시작하면 야마모토와 김하성의 운명의 맞대결이 바로 펼쳐질 수 있다는 얘기다. 꿈만 같은 얘기인데, 현실화되지 않는다는 법이 없다.
한편,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의 2025시즌 선발로테이션은 또 다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오타니의 이도류가 재개되는 시즌이다. 오타니~야마모토~글래스노우~더스틴 메이~바비 밀러다. 유망주 쉬한이 빠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 그러나 뷸러마저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돌아올 메이에게 자리를 내주는 게 눈에 띈다. 이유는 간단하다. 뷸러는 2024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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