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유벤투스 갈 뻔했나...브렌트포드 디렉터가 밝힌 '한국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영입 비화

김아인 기자 2023. 12. 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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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역대 최연소로 프리미어리그(PL)에 진출한 김지수의 이적 비화가 밝혀졌다.

이어 "그를 대신해 일하고 있는지 몰랐던 에이전트와 함께 카페에 앉아 있었다. 그는 우연히 자신이 선수를 대신해 일하고 있다고 언급했고, 10분 후에는 유벤투스와 통화를 했다. 그래서 그 연결고리를 잘 활용했다. 브렌트포드가 그의 발전을 위한 더 나은 계획이라는 것을 설득했다. 결국 우리가 영입에 성공한 선수는 바로 김지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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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한국인 역대 최연소로 프리미어리그(PL)에 진출한 김지수의 이적 비화가 밝혀졌다.


브렌트포드는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테크니컬 디렉터 리 다이크스와 가진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영입 과정에서 예의주시했던 선수가 있었고, 실제로 U-20 월드컵에서 그를 보러 간 정말 흥미로운 일이 있었다”고 김지수의 영입 비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 “그를 대신해 일하고 있는지 몰랐던 에이전트와 함께 카페에 앉아 있었다. 그는 우연히 자신이 선수를 대신해 일하고 있다고 언급했고, 10분 후에는 유벤투스와 통화를 했다. 그래서 그 연결고리를 잘 활용했다. 브렌트포드가 그의 발전을 위한 더 나은 계획이라는 것을 설득했다. 결국 우리가 영입에 성공한 선수는 바로 김지수다”고 설명했다.


김지수는 우리나라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2004년생 중앙 수비수다. 성남FC에서 유스 시절을 보냈다. 192cm의 우람한 피지컬로 경합 능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태클과 빌드업 능력까지 출중해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어린 나이에도 빠르게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김지수는 지난해 K리그1 12라운드에서 처음으로 K리그1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20경기에 출전했고,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하며 주축 센터백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원만하게 대체했다. 꾸준히 연령별 대표팀에도 소집됐고, 지난 U-20 월드컵에서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세계 무대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유럽의 여러 클럽에서 김지수를 영입하기 위해 나섰고, 그중 브렌트포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성남FC에 공식 제안을 보낸 후에 우리나라 전 국가대표팀 감독 파울루 벤투가 추천서를 써줬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구단과 선수 모두 이적에 동의하면서, 김지수는 지난 6월 영국으로 향했다. 계약 기간은 4년에 옵션 1년을 포함했다.


김지수는 현재 B팀에서 주로 뛰고 있다. 1군을 오고 가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교체 명단에도 2차례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은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브렌트포드가 당장의 핵심 전력보다는 미래 자원으로 키우기 위해 투자한 만큼,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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