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머리’에 강타당한 구미정가…총선전선 이상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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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앞두고 경북 구미 정가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지역정가에서는 그가 구미갑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0년 총선에서 구 의원과 구미갑 지역구를 놓고 경선을 벌였던 그는 이번 선거에서 구미을로 지역구를 바꿔 출마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돼지머리 사건이 표면화 된 후 다시 구미갑으로 유턴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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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만을 향한 지역구 쇼핑 행태에 비판여론도 커져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22대 총선을 앞두고 경북 구미 정가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진원지는 구미갑이다. 이 지역을 지역구로 둔 구자근 의원이 ‘돼지머리’ 사건으로 공천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돼지머리 사건이란 구 의원이 올해 초 지역 마라톤 동호회 신년행사에 참석, 돼지머리에 돈을 꽂았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것을 말한다. 불구속 송치는 공천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악재로 평가된다.
당초 구미갑 지역은 구 의원의 아성이었다. 현역이라는 프리미엄에 김기현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수시로 매스컴에 등장한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불구속 송치로 인해 아성은 허물어지는 형국이다.
출마 후보들은 돼지머리 사건이 몰고 올 공천 변수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구미을 출마를 노리던 일부 예비후보가 구미갑 지역으로 관심을 돌리는 현상도 엿보인다. 구 의원이 빠지면 구미갑은 무주공산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강명구 비서관이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이 가운데 일부 후보는 이미 자신의 선거운동원을 갑쪽으로 보내 여론을 탐색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을야갑(낮에는 을, 밤에는 갑) 운동은 지역정가에서는 공공연한 비밀로 통한다.
후보들의 이런 눈치보기 행태에 대한 비판도 터져 나온다. 지역 한 원로 정객은 ‘지역구 쇼핑에 나선 출마후보들의 무원칙과 영혼없는 정치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출마 후보들은 지역에 대한 애정과 고민을 토대로 지역의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발전시킬 복안을 가져야 한다. 특히 지역사정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복안을 제시하는 것이 지역에 대한 도리이자 의무다.
그렇지만 구미지역 출마를 노리는 후보들의 지역구 쇼핑 움직임은 이런 흐름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오로지 당선만을 위해 좌고우면하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일부 후보는 이런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다.
강명구 대통령실 비서관은 2018년 지방선거 서울 양천구 시의원에 출마, 낙선을 한 경험이 있다. 이후 2020년 총선 당시 서울 영등포갑 경선에 출마 탈락하고, 동대문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를 시도하기도 했다. 서울지역 출마에 실패한 강 비서관은 이번 선거에서 구미을 출마로 돌아섰다. 그렇지만 최근 지역정가에서는 그가 구미갑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선만을 목적으로 하는 지역구 쇼핑 행태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김찬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 역시 갑과 을을 오가는 등 지역구 쇼핑에 나서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20년 총선에서 구 의원과 구미갑 지역구를 놓고 경선을 벌였던 그는 이번 선거에서 구미을로 지역구를 바꿔 출마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돼지머리 사건이 표면화 된 후 다시 구미갑으로 유턴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n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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