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단장 "포수 보강계획 있다. 지금은 아니다"의 의미는... 세번째 포수 갑자기 두산행... 1루수 준비하던 '고유명사' 세번째 포수 성공 여부에 달렸다[SC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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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보강 계획은 있다. 하지만 시즌 중이다."
LG는 올해 1라운드에 뽑은 김범석을 내년시즌 세번째 포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LG 염경엽 감독은 내년시즌엔 김범석을 1루수로 기용한 뒤 다음 연도부터 포수로서 본격적으로 키울 생각을 밝히기도 했지만 김기연이 이적하면서 플랜을 다시 짜야하는 상황이 됐다.
이재원이 군입대를 하기 때문에 장타를 때려줄 오른손 대타 요원이 필요한 LG로선 내년시즌 김범석을 1루수, 포수 대수비 요원 겸 대타로 쓸 수 있는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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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포수 보강 계획은 있다. 하지만 시즌 중이다."
LG 트윈스는 박동원(33)-허도환(39)으로 주전-백업 포수의 1군 전력을 갖췄다. 장타력과 좋은 2루 송구 능력을 갖춘 박동원이 주전으로 나서고 허도환은 경기 후반 대수비로 나서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 선발로 나서면서 박동원의 컨디션 유지를 도와주고 있다.
LG는 여기에 세번째 포수로 김기연(26)이 있었다. 김기연도 올시즌 28경기에 출전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부활한 2차 드래프트에서 김기연이 두산 베어스로 이적하고 말았다. 양의지의 백업 포수가 필요했던 두산이 1라운드에서 김기연을 데려갔다.
LG는 올해 1라운드에 뽑은 김범석을 내년시즌 세번째 포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김범석은 올해는 어깨쪽이 좋지 않아 포수로는 뛰지 않고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시즌 막판에 1루수로 나섰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제3의 포수로 엔트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4차전엔 대타로 들어가 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LG 염경엽 감독은 내년시즌엔 김범석을 1루수로 기용한 뒤 다음 연도부터 포수로서 본격적으로 키울 생각을 밝히기도 했지만 김기연이 이적하면서 플랜을 다시 짜야하는 상황이 됐다.
김범석이 1루수로 나서면서 세번째 포수로 나설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타격에선 분명히 매력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김범석이다. 올해 1군에서는 10경기서 타율 1할1푼1리(27타수 3안타)에 불과했지만 3안타 중에 1개의 홈런과 1개의 2루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아시아야구선수권 대표팀에 뽑혀 4번-1루수로 출전한 김범석은 9일 열린 일본전서 타이베이 돔구장 개장 첫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이재원이 군입대를 하기 때문에 장타를 때려줄 오른손 대타 요원이 필요한 LG로선 내년시즌 김범석을 1루수, 포수 대수비 요원 겸 대타로 쓸 수 있는 카드다.
LG에는 또한명의 포수 유망주 김성우도 있다. 배재고를 졸업하고 2022년 2차 7라운드 67순위로 입단한 2년차인데 2루 송구가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다. 포수 유망주로 공격이 좋은 김범석과 수비가 좋은 김성우, 두가지 카드를 가지고 있는 것.
LG 차명석 단장은 지난 2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백업 포수 보강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보강 생각은 있다"면서도 "지금 스토브리그는 아니다"라고 했다. 차 단장은 "허도환과 김범석 김성우가 있어서 지금 보강할 것은 아니다"라고 한 뒤 "시즌 중에 상황을 보면서 부족하다고 판단이 되면 그때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허도환은 내년이면 만 40세가 된다. 백업 포수라고 해도 풀시즌을 치르기에 체력적으로 어려울 수도 있기에 허도환의 백업 포수도 준비를 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타격이 좋은 김범석과 수비가 좋은 김성우가 있지만 1군에서 어떨지는 아직 모르는 상황. 그래서 내년 시즌을 보며 판단하겠다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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