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직 마지막 날 한동훈이 예비 고교생에 선물한 이 책

'행운을 빈다, 오늘이 법무부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 친필 편지도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지명자가 예비 고등학생에게 보낸 책과 친필편지. [한 지명자 팬카페 '위드후니' 캡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법무부 장관 재직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21일 한 예비 고등학생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선물한 사실이 알려졌다.

23일 한 지명자의 팬카페 '위드후니'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한 지명자는 예비 고교생과 어머니가 선물한 십자수 작품과 편지에 대한 답례로 소포를 보냈다.

소포에는 허먼 멜빌의 책 '모비딕'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한 지명자는 책 앞장에 '정성스런 선물 고맙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제가 오늘 법무부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건강하세요'라는 내용의 친필 편지를 남겼다.

한 지명자는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전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모비딕'을 꼽은 바 있다.

팬키페에 게시글을 작성해 올린 '예비 고1 학생'은 "법무부에서 마지막으로 일한 날, 바쁜 와중에도 메시지를 적어서 보내준 것"이라며 "장관님의 팬을 생각하는 마음, 넓게 봐서는 국민을 생각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큰 결단을 내려줘 정말 감사하다"며 "국민들이 많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정직한 정치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