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상태 90%' 김선형 "이제 내가 원하는 플레이 나온다"

창원/김민지 2023. 12. 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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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 90%, 이제는 내가 원하는 플레이가 나온다."

김선형(35, 187cm)을 앞세운 서울 SK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64-6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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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김민지 인터넷기자] "몸 상태 90%, 이제는 내가 원하는 플레이가 나온다."

김선형(35, 187cm)을 앞세운 서울 SK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64-62로 승리했다. LG와의 1~2라운드 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SK는 수비에 변화를 주며 설욕에 성공했다.

김선형(12점 6어시스트 5스틸)이 30분 50초를 소화하며 공수 전환을 활발하게 가져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김선형은 “너무 힘들었다. 우리가 1~2라운드에 LG에게 져서 그런지 선수들이 임하는 자세가 달랐다. 감독님께서 연구를 많이 해오셨다. LG 앞선이나 마레이에게 당했던 것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주신 덕분에 이긴 거 같다. 상승세를 이어가게 돼서 좋다”라고 말했다.

SK는 LG를 상대로 17스틸을 기록했다. 상대 실책을 24개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에 “확실히 감독님이 전술을 잘 준비해주셔서 상대 선수들이 당황을 했던 거 같다. 거기에 이어지는 스틸이 나오면서 수비에서 재미를 봤던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최근 김선형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있다. 김선형은 “이제는 벤치에서 시작하는 것에 적응 된 거 같다. 나 말고 다른 앞선 (오)재현이, (최)원혁이가 충분히 에너지 있게 잘 해줘서 편하게 밖에서 보다 들어가니까 경기를 수월하게 풀 수 있다. 벤치에서 보고 들어가면 안 되는 부분들이 더 잘 된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전 전희철 감독은 “(김)선형이와 (오)세근이가 100% 올라 온 컨디션이 아니다. 그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어야 식스맨들이 안정된 경기를 가져간다”고 말했다. 김선형과 오세근은 전희철 감독의 바람대로 모처럼 중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선형은 “많은 분들이 몸 상태에 대해 걱정해줬는데 이제 몸이 거의 다 올라온 거 같다. 출전시간이 더 늘어나면 100%가 될 거 같다. 지금은 90% 정도다. 내가 원하는 스피드나 플레이가 이제는 나오는 거 같다”며 본인의 몸 상태에 대해 말했다.

이어 오세근의 활약에 대해 “시즌 초반 겉돌았는데 이제 적응이 많이 된 거 같다. 기존 선수들도 세근이 형의 장점을 알아가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점점 더 잘 녹아 들어갔가고 있다”며 반겼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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