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전국에 눈...서울 새벽 1~3㎝ '제설 비상근무 1단계'

24일 전국 대부분 지역 눈
"눈·빙판길 주의...동부 건조"
최저 영하 11도~0도, 최고 0도~7도

22일 서울 종로구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건물들이 난방을 가동하며 수증기를 내뿜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 수도권과 강원 산지, 중·남부내륙,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내륙, 제주도에 가끔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는 23일부터 눈이 내려 24일 밤까지 강설이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새벽 3시부터 1~3㎝의 눈이 예보된 서울시는 23일 오후 10시부터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해 대비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북부 1~3㎝ △경기남부 1~5㎝ △서해5도 2~7㎝ △강원 산지, 중·남부내륙 1~3㎝ △대전·세종·충남 1~5㎝ △충북 1~3㎝ △전북 1~5㎝ △광주전남(남해안 제외) 1~5㎝ △전남 남해안 1㎝ 내외 △울릉도·독도 1~5㎝ △대구·경북남부내륙(남서내륙 제외) 1㎝ 내외 △경북 북부내륙·북동산지·남서내륙·서부내륙 1~3㎝ △제주도 산지 3~8㎝다.

내일 예상 최저 기온은 영하 10도~0도, 예상 최고 기온은 0~7도로 오늘보다 높다. 다만 평년 기온보다는 3도가량 쌀쌀한 날씨가 되겠다.

새벽부터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제설 준비에 나선 지자체도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10시부터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해 자치구, 유관기관과 함께 장비 1,168대와 인력 4,635명을 투입한다. 강설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눈이 내리기 전에 제설제를 살포하며, 골목길과 급경사지에 있는 제설함에 장비와 제설제를 보충했다. 제설함 장비는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