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엔 어떤 즐거운 일이? [곽윤섭의 사진 뒤집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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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각) 유피아이 통신은 미국 메릴랜드의 한 여성이 5만 달러(한화 약 6천5백만원)의 복권에 당첨됐는데 이 번호가 특이한 곳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복권에 당첨되어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낼 사람들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겠지만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즐거운 일들을 했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선 겨울 수영 애호가들이 눈밭에서 셀피를 찍으며 즐거워했고 콜롬비아의 한 동물원에선 사슴들이 크리스마스 특식으로 과일과 나뭇잎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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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섭의 사진 뒤집어보기]
올해 크리스마스엔 어떤 즐거운 일이 생길까?
22일(현지시각) 유피아이 통신은 미국 메릴랜드의 한 여성이 5만 달러(한화 약 6천5백만원)의 복권에 당첨됐는데 이 번호가 특이한 곳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집 자동차에 문제가 생겨 남편이 계속 “차 언제 고칠 거야?”라고 물어왔고 부인은 자동차 수리비 청구서 양식을 작성하다가 5자리 숫자를 발견했다. 그 숫자를 사용해 복권을 샀는데 5만 달러가 당첨된 것. 당첨자는 아직 차를 수리하지 못했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그냥 새 차를 사면 될 것 같아요”
복권에 당첨되어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보낼 사람들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겠지만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즐거운 일들을 했다. 일본 도쿄에선 산타 복장을 한 사람들이 대거 거리청소에 동참했다. 이집트에선 산타 복장은 아니지만 붉은 조끼를 입은 작업자들이 식량, 의류, 의료 및 기타 필수 물품을 가자지구에 전달하기 위해 인도주의 지원품을 하역했다. 인도 뭄바이에선 산타가 대중교통에 탑승해 승객들에게 사탕을 나눠줬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선 겨울 수영 애호가들이 눈밭에서 셀피를 찍으며 즐거워했고 콜롬비아의 한 동물원에선 사슴들이 크리스마스 특식으로 과일과 나뭇잎을 즐겼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꾸는 대부분의 미국인에게 올해는 눈 소식 전망이 그리 낙관적이지 않다. 하지만 사람들은 눈 내린 산악지역을 찾아 스키를 즐겼다.
우리나라는 화이트크리스마스의 가능성이 있다. 23일 기상청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새벽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호남권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다. 24일 눈을 뜨면 창밖으로 하얀 세상이 보일 수도 있겠다. 기자는 1999년 크리스마스이브를 기억한다. 12월23일 밤 야근을 하고 있었는데 자정을 넘긴 24일 새벽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당시엔 자정을 넘겨서도 종이신문 마감을 했으므로 급히 서울시청 앞으로 달려나가 한장의 사진을 찍었다. 배달 문제 때문에 제한된 독자만이 종이신문 1면을 통해 눈 내린 크리스마스이브의 새벽을 만났겠지만 그래도 기억나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
“모두에게 즐거운 성탄이 되시길!”
곽윤섭 선임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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