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코로나 후 첫 하락…‘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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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1월 개인 소비지출 물가지수(PCE)가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습니다. 물가 안정세가 지표상으로 확인되면서 예상보다 더 빨리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상무부는 11월 PCE가 10월보다 0.1%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지수가 하락한 건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4월 이후 3년 8개월 만입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6% 상승했는데, 이는 2021년 9월 이후 2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변동폭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는 전년 같은 달 대비 3.2% 올랐는데,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입니다.
PCE는 소비자가 상품이나 서비스 구매 시 지불하는 가격과 관련된 지표입니다. 소비자 물가지수(CPI)보다 소비 행태를 더 정확히 반영하는 측면이 있어 미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결정할 때 가장 중시하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이같은 물가 안정세를 토대로 금리 인하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미 연방준비제도 측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당시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5~6월을 금리 인하가 시작될 시기로 예측한 바 있는데, 이번 PCE 발표 후 3월부터 금리인하에 착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은후 특파원
이은후 기자 elephan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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