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 303명 탄 비행기 프랑스서 붙잡혀···“인신매매 의혹”
탁지영 기자 2023. 12. 23. 16:39
인도인 승객 303명을 태운 비행기가 인신매매 의혹을 받고 프랑스 북동부 공항에서 운항 정지를 당했다.
22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아랍에미리트에서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로 향하던 항공 A340편이 기술적 문제로 프랑스 마른 주(州)의 바트리 공항에 착륙했을 때 익명의 제보를 받고 해당 비행기의 이륙을 금지했다.
이 비행기에는 인도인 30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미국이나 캐나다로 불법 입국할 목적으로 중앙아메리카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현지 당국은 공항을 봉쇄한 후 승객 2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바트리 공항은 승객들을 위해 공항 입국장에 간이 침대를 설치하는 등 대기 공간을 마련했다.
비행기 운용사 레전드 항공은 프랑스 보도채널 BFMTV에 “프랑스 당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비행기가 수일 내로 이륙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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