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스틸과 실책’ SK와 LG의 운명을 가른 키워드

임종호 2023. 12. 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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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의 운명이 갈린 키워드는 스틸과 실책이었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SK 전희철 감독은 "처음으로 쉬 형태를 바꿨다. 다른 팀들도 LG를 만나 우리처럼 수비를 한 적은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실책을 24개나 유발했고, 스틸도 17개나 하고, 수비적인 부분은 100% 만족한다. 하지만, 공격적인 부분은 아쉬움이 많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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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의 운명이 갈린 키워드는 스틸과 실책이었다.

서울 SK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64-62로 승리했다. 자밀 워니(20점 4리바운드)를 중심으로 김선형(12점)과 오세근(11점 11리바운드)이 뒤를 받친 SK는 24개의 실책을 끌어내며 17개의 스틸을 기록, 시즌 15승(8패)째를 거머쥐었다.

승리한 SK는 2위 LG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히며 5연승과 원정 4연승 행진을 동시에 질주했다.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SK 전희철 감독은 “처음으로 쉬 형태를 바꿨다. 다른 팀들도 LG를 만나 우리처럼 수비를 한 적은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실책을 24개나 유발했고, 스틸도 17개나 하고, 수비적인 부분은 100% 만족한다. 하지만, 공격적인 부분은 아쉬움이 많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덧붙여 전 감독은 “앞서 두 차례 맞대결 모두 졌기에 오늘까지 패하면 의기소침해질 수 있었는데,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고, 수비에 대한 방법을 찾은 것에 만족한다”라고 했다.

오세근도 11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 감독은 “(오)세근이는 30분 이상 뛰면 이정도 기록은 항상 할 수 있다. 시즌 초반에는 몸이 안 올라왔고, 팀에 적응도 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 컨디션에 30분 이상의 출전시간이 주어지면 리바운드 수치도 꾸준하고 두 자리 득점도 가져갈 수 있다. 앞으로 (최)부경이와 같이 20~25분 정도 나눠 뛰면 앞으로 더 편할 거다”라며 오세근의 능력을 높이 샀다.

경기 내내 실책 파티에 시달린 LG는 7패(16승)째를 떠안으며 홈 연승 행진이 ‘9’에서 끊겼다. 

 

패장 LG 조상현 감독은 “턴오버로 졌다. 24개의 실책을 범하고도 2점을 졌다. 상대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는데 우리가 자멸했다. 그래서 더 속상하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부족했고, 책임감 없는 플레이들이 많이 나왔다”라며 선수들의 안일한 플레이를 꼬집었다.

계속해 그는 “젊은 선수들이 상대 압박에 대한 타이밍이나 (아셈) 마레이에게 나오는 볼에 대해서 소극적인 자세가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실책만큼 선수들의 슛 컨디션도 저조했다. 이날 LG의 야투 적중률은 36.7%(18/49).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지난 경기(17일 삼성전) 이후 쉬는 기간이 길었던 영향도 있지만, 선수들이 벤치 이행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게 더 컸다. 상대도 오늘 야투율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수비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SK는 실책을 적게 하면서 이겨낸 반면, 우리는 실책을 쏟아냈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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