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스케이트 신었어요” 크리스마스 연휴 겨울나들이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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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낮부터 강원 원주시 댄싱공연장 야외에 마련된 아이스링크는 가족이나 연인들을 비롯해 겨울 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아이스링크는 원주시와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 지난 22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운영하기 위해 마련한 시설로, 23일 첫 주말 손님을 맞았다.
이날 오전 원주는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일 최저기온(-13.3도)을 기록했고, 한 때 한파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지만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데는 문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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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가리왕산 눈썰매장 개장…춘천 엘리시안스키장 2340명 입장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사진 좀 찍게 여기 좀 봐봐. 어, 또 넘어졌어. 그래도 재미있지?”
23일 낮부터 강원 원주시 댄싱공연장 야외에 마련된 아이스링크는 가족이나 연인들을 비롯해 겨울 나들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아이스링크는 원주시와 원주시시설관리공단이 지난 22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운영하기 위해 마련한 시설로, 23일 첫 주말 손님을 맞았다. 사흘간의 크리스마스 연휴 고객을 맞이하는 첫 날이기도 했다.
이날 오전 원주는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일 최저기온(-13.3도)을 기록했고, 한 때 한파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지만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데는 문제 없었다.
이날 시민 A씨(40대)는 “아이들이 링크 밖으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얼마나 재미있으면 넘어지면서도 웃을까”라며 “추위도 모르고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며 미소지었다.
다른 시민 B씨(20대)도 “오랜 만에 (스케이트를) 스케이트를 신어 봐서 그런지 발이 너무 아프다”며 “그런데 또 타려 한다. 시원하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아이스링크 주변엔 키즈 썰매장도 운영됐다. 여기에선 부모가 아이들이 탄 썰매의 끈을 붙잡고 빙판 위를 뛰기도 했으며, 가족끼리 사진을 촬영해 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정선 가리왕산에도 지난 22일부터 눈썰매장이 개장하면서 크리스마스 연휴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가리왕산 눈썰매장은 내년 2월 18일까지 운영될 계획으로, 길이50m, 폭20m인 썰매장과 회전썰매장, 레일기차, 눈놀이터, 캐릭터 포토존 등이 운영되고 있다.
김영환 정선군 관광과장은 “올해 처음으로 가리왕산에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신나게 즐기는 눈썰매장이 문을 열었다”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올림픽 문화유산이자 가리왕산의 숨결이 느껴지는 가리왕산 케이블카도 탑승해 좋은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밖에 강원 스키장 곳곳에도 인파가 북적였다.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는 이날 오후 4시까지 2340명이 입장해 은빛설원을 질주했으며, 평창 용평리조트, 정선 하이원리조트 등 다른 스키장도 스키어와 스노보더들로 가득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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