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서 마지막 날입니다" 한동훈, 예비 고교생에 '모비딕' 선물

박지혜 2023. 12. 23. 16: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법무부 장관 재직 마지막 날인 지난 21일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에게 선물을 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 지명자는 지난 8월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한 초등학생에게 편지와 포켓몬스터 캐릭터인 '꼬부기' 스티커를 받았을 때도 모비딕을 선물하며 "지금 (초등학생이) 읽으면 지루할 게 틀림없다"면서도 "1851년에 나온 책이고 172년을 살아남은 책이니 서두르지 말고 나중에 손에 잡힐 때 한 번 읽어보라"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법무부 장관 재직 마지막 날인 지난 21일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학생에게 선물을 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23일 한동훈 지명자의 팬카페 위드후니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한 지명자는 예비 고등학생과 그의 어머니가 선물한 십자수 작품과 편지에 대한 답례로 허먼 멜빌의 책 ‘모비딕’을 보냈다.

책 앞장에는 ‘정성스런 선물 고맙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제가 오늘 법무부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건강하세요’라는 한 지명자의 글이 담겼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명자(왼쪽)가 예비 고등학생에게 보낸 책과 친필편지(사진=뉴스1, 한 지명자 팬카페 ‘위드후니’)
한 지명자 팬카페에 이 같은 사실을 전한 ‘예비 고1 학생’은 “법무부에서 마지막으로 일한 날, 바쁜 와중에도 메시지를 적어서 보내준 것”이라며 “장관님의 팬을 생각하는 마음, 넓게 봐서는 국민을 생각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큰 결단을 내려줘 정말 감사하다”며 “국민들이 많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정직한 정치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지명자는 법무부 장관으로 일한 마지막 날,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하기도 했다.

앞서 한 지명자는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전 국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감명 깊게 읽은 책으로 모비딕을 꼽은 바 있다.

한 지명자는 지난 8월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한 초등학생에게 편지와 포켓몬스터 캐릭터인 ‘꼬부기’ 스티커를 받았을 때도 모비딕을 선물하며 “지금 (초등학생이) 읽으면 지루할 게 틀림없다”면서도 “1851년에 나온 책이고 172년을 살아남은 책이니 서두르지 말고 나중에 손에 잡힐 때 한 번 읽어보라”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