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주성 DB 감독, “선수들이 에너지 넘치는 수비를 해”…김승기 소노 감독, “멤버 상 게임 하기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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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소노 상대로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원주 DB는 2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로 92-58로 승리했다.
패장 김승기 감독은 "완패다. 말할 것이 없다. 멤버 상 게임 하기 힘들다. 큰애들이 없으니 장신팀에게 해볼 수가 없다. (전)성현이가 몸이 안 좋다. (이)정현이가 없는 게 크다. 들어 올 때까지 잘 버터야 하는데 힘들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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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소노 상대로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원주 DB는 2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상대로 92-5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2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시즌 20승 5패로 2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3게임 차로 유지했다. 또 소노와의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3전 전승으로 우위를 가져갔다.
이날 경기는 DB의 일방적인 게임 운영으로 시작해 끝을 본 경기라고 요약할 수 있다. 김종규, 강상재, 디드릭 로슨으로 이어지는 높이가 소노의 포스트를 무너뜨리면서 리바운드를 통한 플레이 전개를 할 수 있었다.
이날 DB는 강상재(200cm, F) 17점 8리바운드, 김종규(207cm, C) 17점 5리바운드 등 주전 대부분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공격에서 힘을 낼 수 있었다.
승장 김주성 DB 감독은 “승리를 떠나서 선수들이 에너지 넘치는 수비를 했다. 게임 수가 많다 보니 힘들 수 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날 두경민(184cm, G)과 디드릭 로슨(202cm, F)의 플레이에 대해 “두경민은 경기력을 따지기보다는 적응시간이 필요하다. 부상도 부상이지만 오랜 시간 경기와 훈련을 안 했다. 코트 적응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다. 로슨은 체력적인 부분이 있어 슈팅 위주로 연습을 했다. 힘들 때 강상재가 3번 역할로 밸런스를 잡아줬고 리바운드를 해줬다. 로슨이 잠시 주춤했는데 그런 것을 잊고 활동량 있게 플레이해서 이긴 거 같다”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한편, 소노는 1쿼터부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팀 에이스인 이정현(186cm, G)이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고 전성현(188cm, F) 역시 이날 무득점에 그치면서 팀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이날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183cm, G)가 13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이날 패배로 7연패에 빠지며 부진이 길어졌다.
패장 김승기 감독은 “완패다. 말할 것이 없다. 멤버 상 게임 하기 힘들다. 큰애들이 없으니 장신팀에게 해볼 수가 없다. (전)성현이가 몸이 안 좋다. (이)정현이가 없는 게 크다. 들어 올 때까지 잘 버터야 하는데 힘들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소노는 턴오버가 21개나 나올 정도로 경기 흐름이 많이 끊겼다. 김 감독은 “DB가 디펜스가 강하다. (이선) 알바노 등 DB에서 강한 디펜스를 하다 보니 미스가 나왔다. 볼을 다룰 수 있는 선수가 (한)호빈이 인데 압박에 못 이겼다. (알렉스) 카바노가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안 맞는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차츰 맞춰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카바노의 활용에 대해 “제일 걱정하는 것은 나이다. 적응하면 저희한테 도움이 될 것이다. (이)정현이가 들어오면 (한)호빈이랑 쓰리톱으로 앞선을 책임진다. 정현이가 없는 것이 크다. 정현이 혼자 게임 하는 건데 모든 선수가 안정감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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