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기오염과의 전쟁' 10년 만에 공기질 다시 악화

김태현 2023. 12. 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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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개선돼온 중국의 공기 질이 10년 만에 다시 악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핀란드의 '에너지·청정대기 연구센터'는 중국 전역의 올해 1∼11월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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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개선돼온 중국의 공기 질이 10년 만에 다시 악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핀란드의 '에너지·청정대기 연구센터'는 중국 전역의 올해 1∼11월 초미세먼지(PM 2.5) 평균 농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수치가 나빠진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입니다.

앞서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극심한 대기오염 문제 개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2014년 '오염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실시간 대기 질 모니터링과 함께 대기오염을 개선하지 못한 공장과 지역 정부 등에 대한 처벌을 시행했습니다.

그 결과 2021년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013년에 비해 40% 낮아졌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대기 질 개선 속도가 느려지다가 결국 정체됐으며, 그동안 개선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역의 대기오염 평균치는 세계보건기구(WHO) 지침보다 약 5배 높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중국의 대기 질이 악화한 것은 2021년 전력난 사태 이후 중국 정부가 에너지 안보를 중시하면서 석탄 화력발전이 늘어난 데다 겨울철 혹한으로 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달 들어 중국 북부지역은 이상 한파로 기온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전력 수요는 지난 17일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가계 전력 수요의 약 70%를 석탄 화력발전으로 충당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이처럼 공기 질이 오히려 나빠지자 중국 정부는 2025년까지 'PM 2.5' 농도를 2020년 대비 10% 줄이겠다는 목표를 담은 '대기질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한 행동계획'을 지난 7일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석탄 소비를 통제해 2025년까지 베이징·허베이·톈진 등 수도권의 석탄 소비량을 2020년 대비 10%가량 줄일 계획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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