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유소년] “언제 엘리트랑 한번 해보겠어요” 클럽팀, 힘들지만 배움 의지 강해

가평/서호민 2023. 12. 23.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엘리트 팀을 상대로 클럽팀들의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엘리트 선수들과 클럽 선수들이 한 자리에서 대회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소년 농구대회에서 클럽, 유소년 팀이 맞붙는 건 이번 대회가 최초의 경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가평/서호민 기자] 엘리트 팀을 상대로 클럽팀들의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22일부터 25일까지 가평 한석봉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 전국 유소년 우수팀 초청 통합 농구대회. 엘리트 선수들과 클럽 선수들이 한 자리에서 대회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소년 농구대회에서 클럽, 유소년 팀이 맞붙는 건 이번 대회가 최초의 경우다.

초등농구연맹 소속의 5개 학교 엘리트 농구부와 유소년 클럽 7팀이 참가하는 가운데, 엘리트 팀에 도전하는 클럽 팀들도 각오가 다부지다.

안산 TOP의 경우는 23일 벌말초교와 맞붙어 39-34로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일으킨 가운데 분당 삼성, 원주 YKK 등 여러 클럽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실력자들이 가득하다.

클럽 지도자들은 엘리트와 클럽이 함께할 수 있는 전국 단위 대회가 개최된 것에 대부분 반긴다. 이 부분에 고개를 끄덕인 안산 TOP 김시완 원장은 “엘리트 팀과 붙은 대회가 이번이 처음인데, 취지가 좋은 것 같다. 교류를 하면서 서로 배워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 또 그동안 엘리트 팀과 클럽 팀이 함께 할 수 있는 대회가 없었는데, 이런 좋은 취지의 대회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며, 농구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클럽 선수들이 엘리트 선수들과 경기하는 게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에게는 분명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또한 이런 경험을 통해 엘리트 농구부로 진학을 결정하는 학생들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본다. 또, 이 대회를 통해 농구가 얼마나 재미있는 스포츠이고 좋은 운동인지 많이 느꼈으면 한다”라고 대회 개최를 반겼다.

이 부분은 DB 최명수 코치도 마찬가지. 최 코치는 “경기를 하다 보니 배워가는 점이 있는 것 같다. 확실히 엘리트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마음가짐이 다르고 농구적으로는 수비에서 짜임새가 잘 갖춰져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하는 대회가 되고 있다고. 최 코치는 “언제 한번 엘리트 선수들과 이렇게 대회에서 맞붙어 보겠나. 학생들이 힘들어하긴 하지만, 동기부여가 되면서 또 다른 목표가 생긴다. 운동량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체력적인 면에서 힘들거라 생각했는데 큰 무리없이 잘 쫓아갔다. 이 부분은 긍정적”이라며 “보통의 유소년 대회는 시간적인 부분도 급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대회는 공이 멈춰있는 ‘볼 데드 타임’이 다른 대회에 비해 많아 시간적인 여유도 있다. 그렇게 되면 팀 입장에서는 준비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진다. 이런 점도 새로웠다고”고 말했다.

한편, 안산 TOP의 승리를 이끈 6학년 김재원 군은 “체력적인 면에서 엘리트 선수들을 상대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팀원들과 한발 더 뛰며 잘 극복해나가려고 한다”라며 “두번 연속 이겼기 때문에 이 기세를 이어가 결승까지 진출하는 게 목표다. 4강에선 잘하는 팀들이 많아 더 힘들겠지만 보완할 점을 보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박호빈 인터넷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