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 “지고는 못살아”…1R 패배 충남도청에 설욕
공동선두 맞대결선 인천도시公, 두산 2골 차 제치고 단독 선두 나서
하남시청이 충남도청에 설욕하며 시즌 3승째를 거두고 상위권 도약의 불씨를 살렸다.
백원철 감독이 이끄는 하남시청은 23일 충북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에서 신재섭(8골), 박광순(5골·5도움) 듀오가 13득점을 합작하며 오황제(5골), 최범문(4골)이 분전한 충남도청에 27대2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하남시청은 지난 3일 1라운드서 충남도청에 22대27로 패했던 것을 20일 만에 그대로 설욕했다. 시즌 3승째(2무4패)를 기록한 하남시청은 승점 8로 이날 상무를 꺾은 3위 SK 호크스(12점)의 뒤를 이었다.
전반 초반 하남시청은 조동함, 박광순, 유찬민의 연속 골로 3대0으로 앞서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충남도청은 최범문, 오황제, 박성한, 유명한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하남시청은 조동함과 신재섭이 연속 우중간 돌파를 통해 득점을 올려 다시 리드를 잡았고, 서현호의 오른쪽 측면 슛과 강석주, 신재섭의 연속 우중간 슛이 꽂혀 23분32초께 12대7로 크게 리드했다. 이후에도 강석주, 박시우, 신재섭이 집요하게 오른쪽을 파고들어 점수를 보태며 전반을 15대7로 마쳐 승기를 잡았다.
후반들어 1분55초 만에 조동함의 좌중간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9점 차까지 달아난 하남시청은 후반 17분께 강석주의 죄중간 중거리 슛으로 22대12, 10점차로 격차를 더 벌렸다. 충남도청은 이후 오황제와 최현근, 박성한이 득점하며 격차를 좁혔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하남시청으로 기울어진 뒤였다.
이날 하남시청의 골키퍼 이동명은 충남도청의 슈팅 32개 중 13개를 막아내는 눈부신 선방(방어율 40.6%)을 펼쳐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백원철 하남시청 감독은 “오늘 전반에 우리 선수들이 오른쪽 공격이 주효하며 크게 앞서가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조직력이 경기를 치르면서 살아나고 있는 만큼 아시아선수권 휴식기를 이용해 부족한 부분을 메워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어 벌어진 공동 선두 인천도시공사와 두산의 경기서는 인천도시공사가 정수영(6골), 심재복, 진유성(이상 4골)이 14골을 합작해 정의경이 9골을 몰아넣으며 홀로 분투한 두산에 28대26 승리를 거두고 7승1무1패, 승점 15로 두산(13점)에 앞서며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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