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LG의 홈 10연승 저지…선두 DB, 20승 선착

이상철 기자 2023. 12. 2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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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3위 서울 SK가 2위 창원 LG의 홈 10연승을 저지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SK는 23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를 64-62로 이겼다.

5연승을 거둔 SK는 15승8패로 LG(16승7패)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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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62 제압…5연승 성공, 2위 LG와 1경기 차
DB에 완패한 소노, 7연패 부진
서울 SK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운데). (KBL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농구 3위 서울 SK가 2위 창원 LG의 홈 10연승을 저지하고 5연승을 질주했다.

SK는 23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를 64-62로 이겼다.

5연승을 거둔 SK는 15승8패로 LG(16승7패)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또한 올 시즌 SK와 맞대결에서 2패 후 첫 승을 따냈다. LG는 이날 패배로 프로농구 최초 팀 홈 10연승 기록이 무산됐다

SK는 자밀 워니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0점을 넣었고, 오세근도 11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달성했다. 베테랑 가드 김선형 역시 12점 6어시스트 5스틸로 맹활약을 펼쳤다.

LG는 이재도(12점), 아셈 마레이, 유기상(이상 11점)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확실한 해결사가 없어 역전패를 당했다. 양홍석(9점)은 3점슛 6개를 던져 한 개도 못 넣었고 이관희도 6점에 그쳤다.

초반에는 LG가 힘을 냈다. LG는 1쿼터 초반 유기상의 3점슛 2개 등을 앞세워 11-0으로 크게 앞섰다.

이후 최원혁이 3점슛 2개를 넣고, 워니와 김선형을 앞세운 SK의 반격에 2쿼터 중반 22-21까지 쫓겼지만, LG는 이재도와 이관희가 공격의 혈을 뚫으며 연속 7점을 따내며 기세를 높였다. 2쿼터 종료 3분51초 전에는 36-25로 다시 11점 차까지 앞섰다.

그러나 LG가 슛 난조를 보이자 SK는 워니와 김선형, 오세근을 중심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결국 40-37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SK는 3쿼터 시작 후 3분 여 동안 SK의 공격을 무득점으로 봉쇄하고 7점을 보태며 47-37로 벌렸다. 끌려가던 LG도 이재도의 3점슛과 자유투 2개, 마레이의 2점슛 등을 묶어 8점을 만회, 2점 차로 좁혔다.

SK는 견고한 수비로 LG의 공격을 차단한 뒤 득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3쿼터까지 52-45로 앞섰다.

마지막 4쿼터에서 두 팀의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SK가 한발 달아날 때마다 LG는 이재도의 3점슛과 유기상의 자유투 3개로 바짝 따라붙었다.

SK는 종료 16초를 남긴 상황에서 김선형이 자유투 2개 중 한 개만 넣어 64-60으로 쫓겼다. 그러나 견고한 수비로 LG의 빠른 공격을 저지했고, LG는 종료 4초 전 던진 이재도의 3점슛이 림을 외면했다. 뒤이어 정희재가 골밑 득점을 했지만 경기도 그대로 종료됐다.

김주성 감독과 원주 DB 선수단. (KBL 제공)

선두 원주 DB는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펼친 고양 소노와 원정 경기에서 92-58로 크게 이기고 20승(5패)에 선착, 2위 LG와 승차도 3경기로 벌렸다.

DB는 강상재, 김종규(이상 17점), 최승욱(12점), 디드릭 로슨(11점), 이선 알바노, 박인웅(이상 10점) 등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무려 21개의 턴오버를 남발한 소노(8승15패)는 7연패 부진에 빠졌다.

대체 아시아쿼터 선수로 합류한 알렉스 카바노가 KBL 데뷔전에서 13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은 한 자릿수 득점으로 묶였다. 소노의 필드골 성공률은 32.4%에 그쳤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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