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눈물"..악뮤 이수현, 슬럼프 극복 후 사과한 이유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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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의 따뜻한 눈빛과 사랑을 받으면서 힘을 많이 얻었어요."
이찬혁은 "저한테는 정말 가까이서 우리 악뮤가 사랑받는 이유를 몸소 느끼고 배우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공감하는 것에 대해서도 재미를 느끼고 즐거움을 많이 느꼈어요. 많이 배우고 가는 것 같고, 다시 만날 수 있게 되길 희망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이수현도 "보내주셨던 많은 관심과 사랑들, 최고 시청률 기록 덕분에 저희에게도 평생 잊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라면서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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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여러분들의 따뜻한 눈빛과 사랑을 받으면서 힘을 많이 얻었어요."
결국 눈물이 터졌다. 2년의 공백을 깨고 컴백했을 때 슬럼프를 고백하며 힘들었던 시간을 알린 이수현이 팬들의 사랑과 응원에 눈물을 보였다. 10년 만에 무대에서 오열할 정도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만큼 이수현에게 소중했던 시간이었다.
남매그룹 악뮤(AKMU)가 지난 22일 방송을 끝으로 KBS 2TV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이수현은 노래를 부르던 중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감정에 복받친 듯 스스로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관객들은 이런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다.
이날 이수현은 마지막 방송을 맞아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커버했다. 이수현은 “제가 이 노래를 고른 이유는 멋진 길을 걷게 해준 프로그램이다. 항상 올 때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눈빛과 사랑들을 많이 받으면서 되게 힘을 많이 얻었어요. 여러분들께 부탁하기를 ‘저의 길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 ‘어두울 때 저의 빛이 되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불러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안정적으로 노래를 부르던 이수현은 갑작스레 노래를 이어가지 못했다. 마지막 방송이기도 했고, 노래에 감정을 많이 이입한 듯 보였다. 그러자 이찬혁이 대신 노래를 이어갔고, 관객들은 박수로 이수현을 격려했다. 무대가 끝난 후에는 이찬혁이 휴지를 가져다 동생의 눈물을 닦아주기도 했다.
눈물로 무대를 마친 이수현은 “죄송합니다. 진짜 10년 만에 무대에서 이렇게 울어보네요”라고 사과하며 민망해했다. 그렇지만 관객들은 더 큰 박수로 환호를 보냈다.
이찬혁은 “저한테는 정말 가까이서 우리 악뮤가 사랑받는 이유를 몸소 느끼고 배우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공감하는 것에 대해서도 재미를 느끼고 즐거움을 많이 느꼈어요. 많이 배우고 가는 것 같고, 다시 만날 수 있게 되길 희망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이수현도 “보내주셨던 많은 관심과 사랑들, 최고 시청률 기록 덕분에 저희에게도 평생 잊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라면서 고마워했다.
이수현에게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은 특별한 의미였다. 이수현은 앞서 지난 8월 ‘Love Lee’를 발표하고 2년 만에 컴백하며 슬럼프를 고백하기도 했다. 당시 이수현은 “3년 정도 된 것 같다. 저에게는 많이 길었던, 흐르지 않던 시간들을 이제는 살아야겠다고 다짐했고 다시 살아가고 싶었다. 주변에 저를 아끼고 사랑해 주는 가족, 친구, 동료들의 응원에 힘을 입어 컴백을 준비하면서도 사실 많이 걱정되고 두렵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늘 밝게 웃으며 신나게 노래하는 저의 모습을 사랑해 주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지금의 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고, 들키고 싶지 않아 집밖에도 잘나가지 않아서 제 시간은 오랫동안 안에서 고여 있었어요”라고 덧붙였다. 오랜 시간 힘들었지만 수많은 걱정과 위로를 받으며 스스로 보살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Love Lee’로 멈춘 시간을 움직였다는 것.
힘든 시간을 겪은 후 컴백했고, 활동 기간 동안 ‘더 시즌즈’를 만나 또 가까이에서 응원과 위로를 받았다는 것. 그렇게 의미 있는 프로그램의 마지막이기에 이수현에게 더 특별할 수밖에 없었다. /seon@osen.co.kr
[사진]OSEB DB, 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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