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살던 주민의 저금통…“방으로 스민 빗물 안타까웠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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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새벽, 서울 광진구 중곡3동 주민센터 앞에서 저금통과 편지 한 통이 발견됐습니다.
서울 광진구에 따르면, 저금통에는 동전 25만6,170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편지봉투에는 두 장의 편지와 함께 현금 10만 원이 담겼습니다.
편지 속 주인공은 자신을 '중곡동에 살았던 주민'이라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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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새벽, 서울 광진구 중곡3동 주민센터 앞에서 저금통과 편지 한 통이 발견됐습니다.
서울 광진구에 따르면, 저금통에는 동전 25만6,170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편지봉투에는 두 장의 편지와 함께 현금 10만 원이 담겼습니다. 겉면은 '사랑합니다'라고 인쇄돼 있었습니다.
편지 속 주인공은 자신을 ‘중곡동에 살았던 주민’이라 소개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웃과의 소중한 추억 덕분에 하루하루 버티며 반지하를 떠날 수 있었다"는 소회를 전하며,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어려운 처지에도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썼습니다.
이어 "비가 많았던 어느 날은 방으로 스민 빗물 속에 안타까움도 있었고, 추웠던 어떤 날에는 보일러가 망가져서 야속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건강하게 따뜻하게 살 수 있어 그 모든 일들이 어떤 하루 같은 추억을 남기는 것 같아 꼭 싫은 것만은 아니었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또 "이 동네에서 길지는 않았지만 따뜻하게 지낼 수 있었음에, 그리고 비록 초라했을지라도 밝은 꿈을 꾸며 지낼 수 있던 중곡동에 고마움을 나눈다"고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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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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