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강상재 34점 합작' DB, 소노에 또 '매운맛' 먹였다! 20승 고지 선점+1위 질주 [고양 리뷰]

고양실내체육관=박재호 기자 2023. 12. 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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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 프로미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에게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DB는 21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에서 소노를 92-58로 꺾었다.

올 시즌 DB와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패한 소노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소노의 3점이 주춤한 사이 DB가 김종규의 골밑슛으로 득점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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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고양실내체육관=박재호 기자]
김종규. /사진=KBL 제공
디르릭 로슨. /사진=KBL 제공
알렉스 카바노. /사진=KBL 제공
원주 DB 프로미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에게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DB는 21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에서 소노를 92-58로 꺾었다. 이로써 DB는 올 시즌 KBL 팀 중 가장 먼저 20승(5패) 고지를 밟으며 선두를 질주했다. 올 시즌 DB와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패한 소노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DB는 주전 대부분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강상재가 17점 8리바운드, 김종규가 17점 5리바운드, 최승욱이 12점 2리바운드, 이선 알바노가 10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소노는 10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KBL 데뷔전을 치른 알렉스 카바노뿐이 없었다. 백지웅이 9점, 디욘테 데이비스가 8점 7리바운드를 올렸다.

▶1쿼터
경기 초반 김종규의 존재감이 두드러진 DB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날 KBL 등록을 마치고 출격한 카바노가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오누아쿠의 패스를 받은 카바노가 골밑 득점으로 본인의 KBL 첫 득점을 기록했다. 부상 중인 이정현의 공백을 카바노가 얼마만큼 메워줄지 관심사였다. 카바노는 경기 초반 패스 미스를 범하기도 했지만 초반 팀 4득점을 모두 책임지며 감각을 높였다.

소노의 3점이 주춤한 사이 DB가 김종규의 골밑슛으로 득점을 쌓았다. DB는 김종규의 확약에 힘입어 1쿼터 중반 8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김종규는 1쿼터 막판 상대 패스미스 후 속공에서 투핸드 덩크를 꽂으며 함성을 질렀다. 1쿼터는 DB가 24-17로 앞선 채 종료됐다.

▶2쿼터
소노가 김민욱의 3점으로 2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DB는 알바노의 3점으로 응수했다. 2쿼터 중반까지 대등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DB는 최승욱의 3점을 기점으로 점수를 더욱 벌리기 시작했다. 알바노의 자유투와 강상재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가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소노가 추격 의지를 잃은 사이 1쿼터와 2쿼터 중반까지 침묵한 로슨의 첫 득점도 나왔다. 경기 막판 점수는 24점 차까지 벌어졌고 김승기 감독의 표정은 점점 심각해졌다. 2쿼터 후반부터 경기를 완벽히 압도한 DB가 전반을 51-27로 끝냈다.

DB-소노 경기 장면. /사진=KBL 제공
강상재. /사진=KBL 제공
슛하는 디드릭 로슨. /사진=KBL 제공
▶3쿼터
3쿼터에도 DB가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다. 소노는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3점을 꾸준히 시도했지만 림을 외면했다. 1, 2쿼터에 14개나 됐던 턴오버도 줄지 않았다. 소노는 중요한 순간 턴오버를 범하면서 DB에 공격 기회를 내줬다. 3쿼터 중반이 되자 점수는 62-31 2배로 벌어졌다.

소노는 백지웅이 이날 본인 첫 3점을 터트렸지만 로슨이 바로 3점으로 맞대응했다. 작전 타임을 부른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에게 수비를 강조하며 "끝까지 해보자"라고 독려했다. 이후 소노는 백지웅의 3점이 또 림을 갈랐고 데이비스가 박인웅의 골밑슛을 블록슛으로 막아내며 힘을 냈다. 하지만 DB에게 자비란 없었다. 3쿼터는 DB가 77-41로 36점이나 앞선 채 종료됐다.

▶4쿼터
소노는 탈출구가 필요했다. 주특기인 3점을 적극 시도하며 점수를 좁히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초반 백지웅의 3점이 터졌을 뿐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반면 DB는 김현호와 박인웅의 3점이 연속으로 림을 가르며 공세를 이어갔다. 남은 시간 고른 로테이션을 가동하는 여유를 보였다. 4쿼터 중반에 접어들자 점수는 40점 차까지 벌어졌다. 화끈한 화력을 앞세운 DB가 대승을 거뒀다.

이선 알바노. /사진=KBL 제공
두경민. /사진=KBL 제공
DB-소노 경기 장면. /사진=KBL 제공

고양실내체육관=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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