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야당의 한동훈 비판에 “자기 쟁기도 못챙기며 감놔라 배놔라”
김민수 대변인 “민주당의 사래 긴 밭, 죄전(罪田)은 언제 갈려 하느냐”
국민의힘은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를 비판하는 것에 대해 “자기 쟁기도 챙기지 못하면서 ‘감 놔라, 배 놔라’ 비판만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한동훈 비대위’ 출범을 앞두고 민주당은 국정 동반자로서 격려는 뒤로한 채 혹평만 쏟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민주당 최고위원들은 ‘홍위병 비대위’, ‘정치부업’, ‘쿠데타’까지 운운하며 비난을 서슴지 않고, ‘한나땡’(한동훈 나오면 땡큐)을 외치며 자성 없는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구속 중인 민주당 전 당 대표와 매주 수차례 법원에 출석해야 하는 현 당 대표, 매표 범죄 행위 등 온갖 비리 행위에 연루된 수많은 의원이 차고 넘치는 곳, 이것이 바로 민주당의 현주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86세대 오염된 정치인들이 당을 장악하고 오로지 ‘갈등과 투쟁’이라는 낡은 운동권 정치문법으로 국민과 민생을 팽개친 채 자기 배만 불려 온 민주당”이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성과 변화 없이 종북 학생운동권 간 악 대 악 싸움, 공천전쟁으로 또다시 시대를 퇴행하며 86세대 4류 정치의 민낯을 보여주는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사래 긴 밭, 죄전(罪田)은 언제 갈려 하느냐”고 꼬집으며 “국민의힘은 국민이 보내는 경고음에 귀를 기울이며 실력 있는 변화로 극한정쟁의 구태정치를 변화시켜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별도의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쌍특검(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강행하려 하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 상정을 밀어붙이는 것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꺼내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특검은 이미 문재인 정권 당시 2년 가까이 탈탈 털어 수사했지만, 어떤 혐의도 찾지 못한 건”이라며 “민주당은 오직 정쟁을 위해 거대 의석수로 특검을 밀어붙이며, 대한민국 법제도를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태원 특별법은 김진표 국회의장(수원무)도 ‘총선 이후로 미루자’고 중재한 건”이라면서 “민주당은 참사의 아픔마저도 정쟁 수단으로 이용하는 괴물이 됐다”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이 이태원 특별법과 특검을 밀어붙이는 건 전·현직 당대표의 불법행위를 덮고자 하는 것이냐, 아니면 선전선동을 위한 총선용 무기냐” 반문하며 “민주당의 정쟁용 억지 탄핵, 특검, 선전선동으로 국민은 피로감이 높아만 간다”고 비난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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