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 아들입니다” 정용진, 장남 해찬씨와 배우자 한지희씨 연주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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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장남 정해찬(25)씨와 함께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을 방문했다.
정 부회장의 장남인 정해찬씨도 공연이 시작되기 10여 분 전 꽃다발을 들고 어머니인 한지희씨의 공연장을 찾았다.
정 부회장은 관객들에게 해찬씨가 자신의 아들이라 소개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과 해찬씨는 대기실에서 한 씨를 만난 후 1시 55분쯤 연주회가 열리는 IBK챔버홀 공연장에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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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장남 정해찬(25)씨와 함께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을 방문했다. 배우자 한지희 씨의 플루트 연주회를 관람하기 위해서다.
정 부회장이 공식석상에 해찬씨를 대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찬씨의 경영수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공연에 앞서 30분 가량 먼저 연주회장을 찾은 정 부회장은 지인들을 맞으며 인사를 나눴다.
정 부회장의 사진을 찍는 관객과 취재진 등을 수행원이 만류하자, 정 부회장은 “못 찍게 하지 말고 이왕 찍을거 사진을 잘 찍어달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정 부회장의 장남인 정해찬씨도 공연이 시작되기 10여 분 전 꽃다발을 들고 어머니인 한지희씨의 공연장을 찾았다.
정 부회장은 관객들에게 해찬씨가 자신의 아들이라 소개하기도 했다. 사진을 찍는 기자에게는 “내 아들이라고 말하니 사진을 제대로 찍는다”고 농담을 했다.
1998년생인 해찬씨는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인 코넬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신세계그룹의 유력 후계자로 꼽히는 그는 2018년 계열사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인턴을 했다.
최근에는 국내 4대 회계법인 중 하나인 삼정KPMG에서 인턴십을 하며 본격적인 경영수업 행보를 밟고 있다. 그가 근무하고 있는 딜어드바이저리(DA·Deal Advisory) 5본부는 주로 중소·중견기업 및 스타트업 대상 자문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앞서 지난해 9월에 열렸던 한 씨 독주회때와는 달리 이명희 회장은 이번에는 공연장을 찾지 않았다.
정 부회장은 이날 공연장을 찾은 지인들과 각각 악수를 나누며 “공연을 찾아줘서 고맙다”며 인사했다. 기자가 ‘아내의 연주회에 참석한 소감’에 관해 묻자 정 부회장은 대답하지 않았다.
정 부회장과 해찬씨는 대기실에서 한 씨를 만난 후 1시 55분쯤 연주회가 열리는 IBK챔버홀 공연장에 입장했다.
한 씨의 이번 독주회는 1부는 체임버 형태로, 2부는 플루트가 중심이 되는 재즈 편성의 연주로 진행된다. 1부는 바흐의 칸타타(BWV 147) ‘예수, 인간 소망의 기쁨’(Jesu, Joy of Man’s Desiring)으로 시작하며, 이어 바흐의 둘째 아들인 카를 바흐의 플루트 협주곡 D단조를 연주한다.
2부에서는 연말을 대표하는 레퍼토리인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인형’, 존 뉴튼의 ‘나 같은 죄인 살리신’(Amazing Grace), 어빙 벌린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등을 들려준다. 연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덕우, 첼리스트 문태국, 피아니스트 문정재, 플루티스트 조성현, 드럼 연주자 신동진 등이 함께한다.
이날 공연이 끝난 후 정 부회장은 한씨와 해찬씨, 차녀 정해윤 양, 차남 정해준 군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앞서 정 부회장은 한씨의 독주회 포스터를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개하며 직접 홍보에 나섰다.
한 씨는 미국 오벌린 음악대학 학사, 이화여대 석사를 마친 후 서울대 음악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대기업 오너가 며느리지만 현재 실내악 팀 PACE의 멤버로 연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2014년부터 ‘신세계 지식향연’을 진행하며 인문학 및 클래식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신세계 지식향연’은 인문학 전문가와 클래식 연주자들을 불러 총 50개 대학에서 전국 공연을 이어가며 신세계그룹 채용 과정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슬하에 2남 2녀를 뒀다. 정해찬씨는 2003년 이혼한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1남 1녀 중 장남이다. 한지희씨와 재혼 후 2013년 1남 1녀 쌍둥이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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