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부족” 지적에…한국여자야구연맹, ‘日포함’ 국제 교류전 추진 예정 [여자야구 현주소(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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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41주년을 맞은 한국 프로야구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열린 WBSC 주관 '2024 여자야구 월드컵 예선'에도 참가한 김 심판원은 당시 한국 대표팀이 5전 전패로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을 두고 "경험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여자야구연맹(WBAK)는 세계대회에서 5전 전패한 뒤 주기적인 국제 평가전 및 교류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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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경험 부족이죠.”
최근 스포츠서울과 만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소속 김민서 심판은 협회 소속 유일한 여성 심판으로 숱한 여자야구 국제대회 판정을 봐왔다. 지난 8월 캐나다 선더베이에서 열린 WBSC 주관 ‘2024 여자야구 월드컵 예선’에도 참가한 김 심판원은 당시 한국 대표팀이 5전 전패로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을 두고 “경험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김 심판원은 “서양 선수들과 체격과 힘의 차이는 있었으나 이렇게까지 밀릴 경기들이 아니었다. 특히 한 점 차 역전패한 홍콩과 경기는 전력은 우리가 더 강한데도 경기를 풀어가는 경험이 부족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심판원은 “여자야구 현실은 다른 나라도 다 마찬가지다. 일본을 제외하고는 다들 생업이 있는 사회인 아마추어 선수들”이라면서 “그런데 차이가 벌어지는 건, 우리는 주말마다 소집돼 이틀만 훈련하니 훈련량도 부족하고 정기적인 평가전도 없어 위기 상황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더라. 주기적인 국제대회나 평가전을 가져야 한다”라며 애정 어린 조언을 남겼다.
여자야구 대표팀 평균 연령이 어려지고 있고, 반면 실력은 올라가고 있다. 모두가 입을 모아 긍정적인 신호라고 한다. 그러나 이런 어린 잠재력을 가진 선수들의 재능을 만개시킬 만한 무대가 좁다. 기껏해야 2년, 4년에 한 번 있는 국제대회가 전부다. LG전자가 ‘세계여자야구 LG컵’ 대회를 4년간 주최하며 해외 국가 여자야구 대표팀을 초청했으나, 코로나19펜데믹이 터진 뒤로는 손을 뗐다.
한국여자야구연맹(WBAK)는 세계대회에서 5전 전패한 뒤 주기적인 국제 평가전 및 교류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왔다. WBAK 황정희 회장은 여러 차례 “교류전을 해야 할 것 같다. 이대로는 다음 대회에서도 또 전패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관건은 예산이었다. 모름지기 돈이 있어야 해외팀을 초청하든, 한국 대표팀이 해외로 가든지 한다. 그리고 4개월이 지난 지금, 연맹은 내년부터 ‘세계최강’ 일본 여자야구팀을 비롯해 해외 국가대표팀 등 총 2~3팀을 초청하기 위해 예산을 아껴 모았다. 황 회장은 “예산은 80% 정도 갖춰졌다. 이제 차차 교류전 추진을 위한 업무를 할 것”이라며 대표팀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인 ‘국제 교류전’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일본에서 열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41개 종목이 확정됐다. 여기에 남자야구와 여자소프트볼이 들어간다. 여자야구와 남자소프트볼은 이번에도 정식 종목 입성에 실패했다. 그러나 WBSC 뱅추라우 보좌관은 “우리는 여전히 여자야구와 남자소프트볼이 아시안게임 종목에 포함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야구가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국제종합대회 정식 종목에 도입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 시간이 언제 올지는 올림픽조직위원회(IOC), WBSC 등 상위 조직 간의 이해관계에 달렸다. 그러나 언젠간 반드시 도입될 그날을 위해 만반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그 시작이 바로 주기적인 교류전을 통한 경험치 쌓기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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