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4주 연속 하락..."내년 집값 1.5% 하락"
"내년 집값 하락세…하반기 인기 지역 상승 전환"
"내년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준금리 인하가 변수"
"금리 인하·경기 회복 시 집값 보합세 가능성"
[앵커]
전국 아파트 가격이 4주 연속 내려가면서 하락 폭도 커졌지만, 전셋값은 2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년 전국의 주택 가격은 1.5% 하락하고, 서울은 1%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이 4주 연속 떨어진 가운데 내림세 역시 가팔라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12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5% 하락하며 4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주택 시장의 경기 둔화 우려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며 거래는 한산해진 사이, 전국 전셋값은 0.05% 올라 2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내년에도 이런 주택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에는 인기 지역부터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경제성장률과 주택수급지수, 금리 변화 등을 고려하면 내년 전국 주택가격은 올해보다 1.5%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수도권은 0.3%, 지방은 3% 내려갈 전망이지만, 서울은 1%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현실화가 중대변수입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가 하향 조정되고 경기 회복이 이뤄지면 내년 중순부터는 수도권 인기 지역부터 집값이 보합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내년 전국 전셋값은 2.7% 오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주택 매매 거래가 감소세인 동시에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도 줄어든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권주안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수급 불안감이 신축 중심으로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임차 시장과 월세 시장 중심으로 가격이 움직이는 것이 먼저 출발이 돼서 그것이 매매 시장으로 번져서…]
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주택 거래가 회복되고 내후년 경기 회복세에 접어들 경우, 공급 부족으로 주택 시장이 과열될 수 있다며 공급 적정화에 초점을 맞출 것을 조언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김효진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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