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추격하는 헤일리에 부통령 제안 검토”

이지민 2023. 12. 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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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지지율을 높이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 부통령 러닝메이트 자리를 제안하는 방안을 측근과 상의했다고 CBS뉴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닝메이트로서 헤일리 전 대사에 관심을 드러내자 트럼프 골수 지지층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이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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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골수 지지층 ‘마가’는 헤일리 반대
여론조사 지지율, 오차 범위 내로 들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지지율을 높이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 부통령 러닝메이트 자리를 제안하는 방안을 측근과 상의했다고 CBS뉴스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화요일 아이오와주 워털루에서 열린 내년 대통령 선거 유세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털루=AP연합뉴스
CBS뉴스는 22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헤일리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바짝 따라붙자 자신의 캠프 외부에 있는 몇몇 인사들에게 “니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며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닝메이트로서 헤일리 전 대사에 관심을 드러내자 트럼프 골수 지지층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이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폴리티코는 트럼프의 측근들이 ‘헤일리 영입설’을 진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지난 주말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트럼프가 헤일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는 것을 공화당 지도부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넌은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트럼프의 책사’로도 불리는 인물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인다.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까지 따라붙었다. 여론조사 기관인 아메리칸 리서치 그룹이 14~20일 뉴햄프셔주 공화당 예비 경선 참여가 예상되는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33%)와 헤일리(29%)의 지지율 격차는 4%포인트였다. 두 사람의 여론조사 결과 차이가 오차 범위 내로 들어선 것은 처음이다. 이 외에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13%,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6%,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 5%를 각각 기록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가짜 뉴스”, “사기”라고 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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