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에 깨닫는 진실…산타클로스는 없다

이효정 2023. 12. 23. 14: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8세가 되면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의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캔디스 밀스가 산타를 더 이상 믿지 않는 6∼15세 48명과 그들의 부모 중 44명, 성인 383명을 인터뷰한 결과 아이들 대부분은 8살 무렵에 산타의 존재에 의심을 품는 것으로 나타났다.

3~4세에 이미 '산타가 없다'고 확신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일부는 15~16세까지 산타의 존재를 믿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15~16세까지 산타 존재 믿기도
미국서 아동·성인 조사 결과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8세가 되면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의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통은 친구의 폭로로 '산타는 없다'는 진실을 알게 돼 잠시나마 슬픔에 빠진다는 분석이다.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캔디스 밀스가 산타를 더 이상 믿지 않는 6∼15세 48명과 그들의 부모 중 44명, 성인 383명을 인터뷰한 결과 아이들 대부분은 8살 무렵에 산타의 존재에 의심을 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 설치된 빅 위시 트리와 회전목마.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회사 제공]

3~4세에 이미 '산타가 없다'고 확신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일부는 15~16세까지 산타의 존재를 믿기도 했다.

대개 아이들은 '친구의 폭로'로 산타를 믿지 않게 됐다고도 했다. 아이들이 '산타가 어떻게 하룻밤 안에 전 세계를 돌아다닐까'라는 논리적 추론도 있었겠지만, 결정적으로는 '산타는 없다'는 학교 친구의 영향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산타가 없다는 말에 넘어간 아이들 3명 중 1명은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꼈다. 이런 감정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지만, 성인 10명 중 10명은 지속적으로 슬픔을 느끼고 부모에 대한 신뢰감도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강도 높은 실망감은 진실을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알게 되거나, 부모가 산타 동영상을 보여주는 행동 등 자녀에게 산타의 존재를 강하게 설득한 경우에 발생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자신의 경험과 상관없이 산타와 관련한 전통을 자녀와 계속 이어갈 것이란 답변도 했다.

밀스 교수는 부모가 자녀로부터 '산타가 굴이 없는 집에는 어떻게 들어가나요?'와 같은 질문을 받으면 "흥미로운 질문이구나"라고 반문하면서 아이와 가볍게 토론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인터뷰한 성인 중 한 명은 부모가 거짓말을 하지 말라 가르쳐 놓고 스스로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했다"며 "이런 경우 부모가 자녀의 감정을 인정하고 명절 전통에 산타가 있는 이유에 관해 이야기하며 충격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