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선 경쟁’ 헤일리에 손 내미나…“부통령 제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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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 부통령 러닝메이트 자리를 제안하는 방안을 두고 주변 측근과 상의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미국의 정치 매체인 폴리티코와 CBS뉴스 등은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캠프 외부 인사들에게 "니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며 헤일리 전 대사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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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상승세를 보이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게 부통령 러닝메이트 자리를 제안하는 방안을 두고 주변 측근과 상의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캠프 대변인과 헤일리 전 대사 측에서는 이같은 내용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과 주요 지지층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에서는 이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책사’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지난 주말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트럼프가 헤일리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는 것을 공화당 지도부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뉴햄프셔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까지 따라붙으며 상승세를 탔다. 이곳은 ‘대선 풍향계’로 불릴 정도로 의미있는 지역이다. 일각에서는 헤일리 전 대사가 일부 지역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 근소한 차이로 뒤지거나 제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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