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촉구' 빠진 결의에…국경없는의사회 "위기 해결에 크게 부족"

문예성 기자 2023. 12. 23. 14: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휴전 촉구' 내용이 빠진 결의를 채택한 데 대해 국경없는의사회가 가자지구 위기를 해결하는데 크게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국경없는의사회의 아브릴 바누아 사무총장은 "오늘 안보리의 결의는 가자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요구되는 즉각적인 그리고 지속적인 휴전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고, 가자지구 주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약화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보리,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확대 결의 채택
미러 반대표 대신 기권표
[유엔본부=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인도주의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관련 결의를 채택했다. 2023.12.2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휴전 촉구’ 내용이 빠진 결의를 채택한 데 대해 국경없는의사회가 가자지구 위기를 해결하는데 크게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국경없는의사회의 아브릴 바누아 사무총장은 “오늘 안보리의 결의는 가자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요구되는 즉각적인 그리고 지속적인 휴전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고, 가자지구 주민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약화됐다"고 밝혔다.

바누아 사무총장은 또 ”이스라엘이 전쟁을 수행하는 방식은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에게 막대한 죽음과 고통을 초래하고 있으며 국제 규범과 법률에 어긋난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인도적 지원이 가자지구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도달하는 것은 위기가 시작될 때부터 확립됐어야 할 사안이며,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말아야 했었다”면서 “안보리와 미국 정부는 (가자지구) 휴전 정착에 관심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안보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구호 지원 규모를 늘리는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13표, 기권 2표로 가결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기권표를 던졌다.

특히 당초 초안에 담겼던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구호품 감시권한을 유엔에 주는 내용은 이스라엘의 동맹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최종안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