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항마' 헤일리에게 부통령 자리 제안 검토"-폴리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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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로 나선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러닝메이트 자리를 제안하는 방안을 고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헤일리 전 대사가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자 "니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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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서 급부상 중이지만 관건은 부동층 흡수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로 나선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러닝메이트 자리를 제안하는 방안을 고려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헤일리 전 대사가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보이자 "니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주변 공화당 인사들에 대해 묻는 것이 특이한 일은 아니라면서도 헤일리 전 대사가 최근 그의 관심사가 됐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들은 헤일리 전 대사의 영입설에 선을 긋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사였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최근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헤일리 전 대사가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는 일을 공화당 지도부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를 두고 "소문"이라며 다가오는 예비 경선에서 승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일리 전 대사 측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공화당 후보 중 유일한 여성인 데다가 인도 펀자브 출신 시크교도인 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인종이나 여성문제 등에서 차별점을 갖는다는 게 헤일리 전 대사의 강점이다.
특히 최근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앞서 미국 대선의 '풍향계'라고 불리는 뉴햄프셔주(州) 여론조사에서 30%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불과 14%p 차이로 좁혀졌다.
이런 급부상으로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항마로 급부상 중이지만 실제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줄인 말)를 흡수할 수는 없을 전망이라 승리할지는 미지수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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