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친구들' 다시 모였다...'인터 마이애미 입단' 수아레스, '절친' 메시와 재회→황금라인 4인방 재결성!

김아인 기자 2023. 12. 2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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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 마이애미
사진=바르사 타임스
사진=인터 마이애미

[포포투=김아인]


낭만도 이런 낭만이 없다. 우루과이의 레전드 루이스 수아레스가 인터 마이애미에 입성했다.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시절 동료들과 재회하게 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루과이의 스트라이커 수아레스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2024시즌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9번을 배정받았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수아레스의 계약 내용에 대해 "한 시즌 단기 계약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3개 이상의 클럽에서 영입 제안을 보냈지만 모두 거절했다. 그는 리오넬 메시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구단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은 "수아레스같은 실력과 열정을 지닌 선수가 우리 클럽에 합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팀에 합류했다. 우리는 그가 이전 팀원들과 우리 아카데미의 젊은 선수들과 함께 뛰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사진=인터 마이애미
사진=인터 마이애미

수아레스도 "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기대된다. 빨리 경기를 뛰고 싶다. 이 위대한 팀에서 더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을 현실로 만들고 싶다. 팬들에게도 기쁨을 전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훌륭한 나의 친구들, 새로운 코치와 팀원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의 전설적인 축구 스타다. 성인 국가대표로 138경기에 출전해 68골을 넣으면서 우루과이 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에 올랐다. 2011년에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시작으로 그는 월드컵 본선무대만 4번을 밟았다.


아약스에서 활약하던 그는 2011년 처음 프리미어리그(PL)로 향했다. 리버풀에서 재능을 꽃피우면서 2013-14시즌 31골로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바르셀로나행을 확정지으면서 리오넬 메시와 최고의 듀오를 결성했고, 여기에 네이마르까지 가세하면서 전설의 'MSN 라인'이 탄생했다. 2015-16시즌에는 30골로 라리가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2020년까지 191경기에서 147골 113도움을 기록했다.


사진=로마노 SNS

클럽에서 우승컵도 휩쓸었다. 그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4번, 코파 델 레이 4번, UEFA 슈퍼컵 1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한 차례 트로피를 들었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당시에는 충격적인 이적으로 많은 팬들의 공분을 샀다. 그럼에도 수아레스는 32경기에서 21골 3도움을 올리며 그해 아틀레티코의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자신의 친정팀인 우루과이의 나시오날과 브라질의 그레미우를 거치면서 남미 무대로 돌아와 꾸준한 컨디션을 유지했다.


수아레스의 미국행은 지난여름부터 떠올랐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를 포함해 이적시장 전문가들과 여러 매체들이 마이애미행을 예상하는 보도를 내놓았다. 이미 마이애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절친 리오넬 메시와 공동 구단주 베컴의 설득도 있었다. 결국 수아레스는 마이애미에 합류하면서 메시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사진=B/R FOOTBALL
사진=인터 마이애미

자신의 옛 동료들과 재회하게 됐다. 이미 마이애미에는 메시 외에도 바르셀로나 시절 그의 동료였던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자리잡고 있다. 마이애미가 수아레스까지 품게 되면서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함께 한 네 사람이 한 자리에 모였다.


마이애미도 이들의 조합을 기대하고 있다. 마이애미는 공식 채널을 통해 수아레스의 합류를 알리는 사진과 바르셀로나 동료들을 상징하는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게시물에는 “수아레스가 마이애미의 꿈에 도착한 것을 환영한다”, “친구들과 함께 뛰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라는 문구를 더하며 팬들을 옛 추억에 젖게 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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