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기안84 없는 KBS 연예대상, ‘홍김동전’ 폐지 반대 시위 속 개최

왼쪽 위부터 신동엽, 전현무, 김숙, ‘1박 2일’ 팀, 박진영, 류수영, 이천수(사진=KBS)

[뉴스엔 이하나 기자]

‘2023 KBS 연예대상’이 ‘옥탑방의 문제아들’, ‘홍김동전’ 폐지라는 잡음 속에서 개최된다.

KBS는 12월 23일 오후 9시 25분부터 KBS 2TV를 통해 ‘2023 KBS 연예대상’을 개최한다. 이날 진행은 신동엽, 조이현, 주우재가 맡았다.

앞서 공개된 대상 후보에는 ‘홍김동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숙, ‘신상출시 편스토랑’ 류수영, ‘1박 2일’ 시즌4 팀(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나인우, 유선호), ‘골든걸스’ 박진영, ‘불후의 명곡’ 신동엽,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천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서치미’ 전현무가 이름을 올렸다.

‘어남선생’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수많은 레시피로 화제를 모은 류수영과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이천수, 평균 나이 59.5세 걸그룹을 탄생시킨 박진영은 대상 후보로 첫 노미네이트 됐다.

예능계 영원한 대상 후보로 손꼽히는 유재석은 올해도 KBS 연예대상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유재석은 2021년 6월 종영한 ‘컴백홈’ 이후에는 KBS와 인연이 없는 상태다. 기안84나 탁재훈 등 유력한 후보가 손꼽히는 MBC, SBS와 달리 KBS는 물음표만 가득하다. 타 방송사에 비해 화제성, 시청률 면에서 성과를 올린 프로그램도 많지 않아 시상식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상태다.

김숙은 출연 중인 ‘홍김동전’, ‘옥탑방의 문제아들’이 폐지되는 상황 속에 여성 최초 대상 2관왕 타이틀에 도전한다. 지난 18일 KBS가 “‘홍김동전’이 2024년 1월 중순 종영된다”라고 폐지를 공식화하자, KBS 시청자센터 청원게시판에는 ‘홍김동전’ 폐지를 철회해달라며 민원이 폭주하고 있고, 지난 22일에는 KBS 여의도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까지 진행 됐다.

팬들은 ‘홍김동전’ 시청률이 비록 1%대에 머물렀으나, OTT 웨이브 비드라마 부문 1위에 오르며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냈으며, 주 시청층에 맞지 않는 방송 시간대 문제 등을 언급하며 KBS 폐지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침울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2023 KBS 연예대상’에서 과연 대상의 주인공은 누구로 결정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