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4쿼터 침묵’ 씁쓸했던 조던 풀의 친정 방문

최창환 2023. 12. 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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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풀에게 첫 친정 방문 경기는 씁쓸했다.

풀이 이적 후 처음 치른 골든스테이트 원정경기였다.

경기 전 드래프트부터 파이널 우승에 이르기까지 풀과 관련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송출했다.

새로운 환경에서 시즌을 맞이했지만, 풀의 올 시즌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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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조던 풀에게 첫 친정 방문 경기는 씁쓸했다. 환영을 받았지만, 경기에서는 웃지 못했다.

워싱턴 위저즈는 2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23-2024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18-129로 패했다. 2연승에 실패한 워싱턴의 전적은 5승 23패에 머물렀다.

풀이 이적 후 처음 치른 골든스테이트 원정경기였다. 2019 NBA 드래프트 28순위로 지명됐던 풀은 2년 차 시즌에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고, 클레이 탐슨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주전으로 성장했다. 특히 골든스테이트가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2022 플레이오프에서 조커 역할을 맡아 평균 17점 3점슛 2.3개 2.8리바운드 3.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점찍은 풀에게 두둑한 돈 보따리를 안겼다. 2022-2023시즌 개막 직전 4년 최대 1억 4000만 달러(약 1824억 원)에 연장 계약했다.

예상과 달리 골든스테이트, 풀의 동행은 오래가지 않았다. 약 1년 전 드레이먼드 그린과 풀의 언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풀의 얼굴을 때린 그린이 선을 넘은 것은 분명했지만, 골든스테이트로선 팀워크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성장세도 기대치를 밑돌았다. 결국 풀은 지난 시즌 종료 직후 워싱턴으로 트레이드됐다.

비록 결말은 유쾌하지 않았지만, 골든스테이트는 2022 파이널 우승에 기여했던 풀과의 추억을 잊지 않았다. 경기 전 드래프트부터 파이널 우승에 이르기까지 풀과 관련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송출했다. 벤치에서 덤덤하게 영상을 지켜보던 풀은 관중들이 박수를 보내자 미소로 화답했다. 스테픈 커리와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새로운 환경에서 시즌을 맞이했지만, 풀의 올 시즌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 골든스테이트와의 경기 전까지 26경기 평균 17.2점 3점슛 2개 2.5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이 지난 시즌보다 3점 이상 줄어드는 등 모든 기록이 지난 시즌보다 하락했다. 3점슛 성공률(31.7%)은 데뷔 시즌 이후 최저다.

친정을 만난 게 동기부여가 된 걸까. 풀은 전반에 무리한 3점슛 시도로 에어볼의 굴욕을 맛보는 등 전반 야투율 36.4%를 기록했지만, 2쿼터 종료 직전 첫 3점슛을 터뜨린 후 화력을 발휘했다. 3쿼터까지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렸다.

하지만 풀과 워싱턴은 웃지 못했다. 풀은 4쿼터에 4개의 야투를 모두 실패하는 등 3점을 추가하는 데에 그쳤다. 풀의 최종 기록은 2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야투율은 33.3%(7/21)에 불과했다. 워싱턴 역시 18개의 점슛을 허용하는 등 공수에 걸쳐 전력의 한계를 맛봤고,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스플래시 브라더스’ 스테픈 커리(30점 3점슛 8개 4리바운드 7어시스트), 클레이 탐슨(20점 3점슛 4개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부 컨퍼런스 11위 골든스테이트는 4연승을 질주, 10위 LA 레이커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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