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베푸셨던 부모님 보고 나눔이 일상됐죠” [S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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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분명 자기만족이자 기쁨인데, 어찌 보면 대물림 측면도 있는 것 같네요."
곽점효(71) '송해와오리백숙 율하점' 대표는 지난 5월 대구 나눔리더(1년 내 100만원 이상을 기부·약정한 개인기부자) 102호 가입식 때 동행한 외손녀 정이지(9)양이 지난해 모은 용돈 57만6000원을 기부한 것을 놓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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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딸·9살 손녀까지 ‘기부천사’
“나누는 건 자기만족이자 자기기쁨”
곽 대표는 “주변에서 다들 ‘대단하다’고 하는데 사실 그렇게 대단한 게 아니고, 그냥 나눔을 실천하는 게 일상이 돼버린 것”이라고 쑥쓰러워했다. 그는 “주변 독거노인이나 조손가정, 뉴스 등을 보면 자연스럽게 도와줘야겠다고 마음이 쓰인다”며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으면 그들에게 약간은 위로나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기부는 자기만족이자 자기기쁨이라는 남편 말에 100% 동의한다”며 “나누고 베풀고 나면 가슴 깊은 데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쁨과 행복, 감사함이 벅차 오를 때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기부나 나눔이라는 게 큰 각오와 의지가 필요 없는 만큼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기쁨과 행복감을 누렸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송민섭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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