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땅굴 폭파 영상 공개…휴전 협상 난항

박지윤 2023. 12. 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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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두 번째 휴전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하마스 땅굴 폭파 영상을,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들의 생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21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하마스 고위 지도부의 은신처와 사무소를 연결하는 대규모 전략 터널을 폭파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밤 하마스 고위층의 구역이 발견됐고, 오늘 이 터널은 폭파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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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내 사망자 2만 명 넘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두 번째 휴전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하마스 땅굴 폭파 영상을,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들의 생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21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 하마스 고위 지도부의 은신처와 사무소를 연결하는 대규모 전략 터널을 폭파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정치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를 비롯해 지도자들의 은신처를 연결하는 통로를 발견했다고 밝힌 지 하루만입니다.

영상을 보면 도심 한복판에 시뻘건 불길이 일더니 일대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합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밤 하마스 고위층의 구역이 발견됐고, 오늘 이 터널은 폭파됐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 하마스 고위급 인사들이 이용하던 대규모 지휘시설이 지하에서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연일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하마스는 인질을 이용해 이스라엘에 맞서고 있습니다.

아부 오베이다 하마스 알카삼 여단 대변인은 “공격이 계속되면 인질 석방은 절대 불가하다”며 “군사 작전을 통해 이들을 구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했습니다. 전날에는 지난주 시신으로 발견된 남성 인질 3명의 생전 모습을 보여주며 “인질 생환을 원한다면 전쟁을 끝내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중재국 카타르를 통해 인질 40명 석방 조건으로 최대 2주 교전 중지를 제안했지만 하마스가 전면 휴전을 요구하며 거절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양국이 협상에 차질을 빚고 있는 사이 가자지구 내 사망자는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7일 개전 이후 가자지구에서 2만 57명이 숨지고 5만 3320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의 약 70%는 어린이와 여성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akjy785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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