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지 만져보고 살게요"…붕어빵 사장님 '열불'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붕어빵 가게에서 한 시민이 붕어빵을 구매하고 있다. 2022.10.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붕어빵 등 겨울 대표 간식을 파는 한 자영업자가 손님의 무리한 요구로 인한 고충을 호소했다.

지난 2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붕어빵 따뜻한지 만져보고 사겠다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가게에서 호두과자랑 붕어빵을 같이 팔고 있다"며 "갓 나온 따뜻한 거 드시고 싶은 마음 알고 있고 이해도 된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온장고 안에 넣어놓는다"며 "오래됐다 싶으면 버리고 다시 굽기도 한다"고 적었다.

그는 "'따뜻한 거 주세요' '갓 나온 거 주세요' 하면 '네' 하고 드리면 안 따뜻하네 어쩌네 하고, 갓 나온 거 드린다고 굽는다고 하면 기다리긴 싫다고 한다"며 "심지어는 따뜻한지 안 따뜻한지 만져보고 사겠다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져보고 안 뜨겁다 싶으면 안 살 거고 결국 버려야 한다"며 "왜 이리 화가 나냐. 아직 많이 부족한 거 같다"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손에 세균이 많아 붕어빵이 오염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