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날오밤' 마지막 녹화 남매 관객 모였다… 노래하며 눈물보인 이수현

악동뮤지션 이찬혁(왼쪽)과 이수현 /사진=뉴스1

악동뮤지션(악뮤) 이수현이 노래를 부르다 눈물을 흘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 14회는 '더 시즌즈' 남매 MC를 기념해 남매 관객들을 모아 '악뮤의 오,난로,밤 - 우리가 남이가'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수현은 "지난 9월에 시작한 '악뮤의 오날오밤'이 오늘로서 마지막 녹화를 맞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이찬혁은 "마지막을 특별하게 보내기 위해 고민하다가 남매 관객을 초대했다"면서 "정말 장관이다. 이곳이 대한민국에서 남매가 가장 많이 보인 곳"이라며 웃었다.

이날 남매 관객들의 포옹 이벤트를 위해 직접 포옹한 이찬혁, 이수현은 'Love Lee'(러브리) 무대를 선사했다. 이수현은 고(故)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을 선곡했다.

이수현은 노래를 부르던 도중에 눈물을 흘렸다. 노래를 잇지 못하던 이수현을 대신해 무대 밖에 있던 이찬혁이 함께 불러주며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노래가 끝나고 이수현은 "죄송하다. 10년 만에 무대에서 울어본다"고 말했고, 이찬혁은 휴지를 가져와 눈물을 닦아줬다. 이수현은 앞서 신곡을 발표하며 슬럼프를 겪었던 사실을 고백하며 "오빠가 용기를 많이 줬다. 몇 년 만에 느껴본 좋은 에너지들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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