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에서 폭우로 사망자 최소 31명 발생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에서 최근에 내린 폭우로 인해 사망자 수가 최소 3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니르말라 시타라만 연방정부 재무장관은 현지 시각 22일 수도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타밀나두에서 대대적인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사망자는 최소 31명으로 늘어났고 홍수가 난 지역에서 4만 2천여 명이 구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폭우 피해를 본 타밀나두주에 대해 현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90억 루피(약 1천4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밀나두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17일과 18일 약 30시간에 걸쳐 116c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져 예년 이 시기의 최고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폭우는 지난 6일 열대성 저기압 사이클론 미차웅(Michaung)이 타밀나두와 이웃 안드라프라데시주를 강타, 홍수 피해가 나고 17명이 사망한 지 약 2주일 만에 내린 것입니다.

타밀나두와 인접한 푸두체리, 안드라프라데시에서는 앞서 2015년 11월 초순부터 12월 중순까지 폭우가 내려 50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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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