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면서 전력 충전…태양광 전지판 부착한 화물트럭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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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택가 곳곳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태양광 전지판(패널). 주로 아파트 옥상이나 베란다에 설치되는 태양광 전지판을 화물 트레일러에 부착하는 실험이 스웨덴에서 진행되고 있다.
유럽뉴스 전문채널 '유로뉴스'에 따르면 스웨덴 화물차 제조업체 스카니아와 웁살라 대학교는 태양광 전지판을 부착한 트레일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트랙터에 태양광 전지판을 부착한 트레일러를 연결하면 추가 배터리처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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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택가 곳곳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태양광 전지판(패널). 주로 아파트 옥상이나 베란다에 설치되는 태양광 전지판을 화물 트레일러에 부착하는 실험이 스웨덴에서 진행되고 있다.
유럽뉴스 전문채널 '유로뉴스'에 따르면 스웨덴 화물차 제조업체 스카니아와 웁살라 대학교는 태양광 전지판을 부착한 트레일러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트레일러 트랙은 앞부분인 ‘트랙터 트럭’과 짐을 싣는 ‘트레일러’가 연결된 차량이다.
하이브리드 트랙터에 태양광 전지판을 부착한 트레일러를 연결하면 추가 배터리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해가 떠 있는 낮엔 태양광 패널을 통해 운전 중에도 충전할 수 있다.
스카니아측은 실험결과, 연료 소비의 40%를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태양광 전기트럭 시험 운행 등을 통해 탄소 배출 감소 노력을 운송 분야에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업체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이 잘 될 수 있는 조건들을 모두 충족했을 때 전지판 100㎡에 축적할 수 있는 최대 전력량은 13.2kWp(킬로와트피크)에 달한다. 배터리 용량은 200㎾다.
이렇게 모은 에너지로 스웨덴 도로에서 연간 최장 주행거리 5000㎞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스카니아는 8월 스웨덴 공공도로에서 진행된 시범운행을 성공리에 마치기도 했다.
설계를 담당한 에릭 포크그림 기술리더는 “트레일러를 하나의 독립된 전기자동차처럼 작동하도록 설계했다”며 “하이브리드 트랙터뿐 아니라 구형 연소 트랙터에도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릭 리더는 “겨울에 해가 거의 들지 않는 스웨덴에서 태양광 패널을 테스트하는 것이 이상해보일 수 있지만, 스웨덴에서 작동하면 어디에서나 잘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스페인이나 호주 등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선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있어 상용화까진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에릭 리더는 “태양광 패널 대부분은 주택처럼 고정된 환경에서 설치해 사용했지만, 자동차용 패널은 트럭이 도로를 달릴 때 발생하는 진동, 휘날리는 먼지 등 해결해야 할 변수들이 있다”며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전지판이 합선되지 않도록 안전기능을 강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웨덴 정부혁신기관의 지원을 받아 이뤄진 것으로 탄소배출량 감축에 기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려는 취지에서 나왔다. 스카니아는 이에 발맞춰 2040년까지 디젤 엔진 기반의 트럭 생산을 중단할 방침이다.
에릭 요한슨 웁살라 대학교 물리화학 교수는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트럭 운송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흥미로운 프로젝트”라며 “미래의 트럭에 적용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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